[오피셜] 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과 2년반 계약…나겔스만 '아웃'

입력
2023.03.25 07:1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예상대로 토마스 투헬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사회 결정에 따라 나겔스만 감독과 그의 코치진들을 해임했다"며 "후임 감독으로 투헬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 2년 반"이라고 알렸다.

이에 따라 지난 2021년 7월1일부터 뮌헨 지휘봉을 잡은 나겔스만 감독은 1년 8개월 만에 씁쓸히 물러나게 됐다. 1987년생으로 올해 36살에 불과한 그는 29살이던 지난 2016년 독일 호펜하임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유럽 축구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어린 나이에도 지도력을 발휘하며 2019년엔 전력이 보다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 라이프치히로 옮겼고 2년 뒤 세계적인 지도자들이 거쳐간 뮌헨 벤치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으나 2년도 채 되지 않아 떠나게 됐다.

독일 언론에선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번 시즌 8전 전승을 기록하며 8강에 올라간 점을 나겔스만 감독의 성과로 보면서도, 정작 자국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25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2위(15승7무3패·승점 52)를 달려 우승이 불투명한 점을 경질 이유로 보고 있다.



이에 더해 독일 축구 레전드 반열에 올라서고 있는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와 불화를 빚는 등 선수단 장악에서도 실패한 점도 구단이 나겔스만 감독과 결벌한 이유로 해석한다.

새로 부임한 투헬 감독은 풍부한 빅클럽 경험을 갖춘, 자신의 커리어 최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지도자로 꼽힌다.

올해 8월 만 50세가 되는 투헬 감독은 2009년 마인츠를 통해 분데스리가 감독직을 시작했다. 이어 2015년엔 뮌헨 다음으로 유명한 독일 구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지휘봉을 잡았으며 2018년 파리 생제르맹, 2021년 첼시를 거쳤다.

지난해 9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첼시에서 쫓겨났으나 최근까지 토트넘(잉글랜드)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오르는 등 실력 만큼은 유럽 정상권으로 간주되고 있다.

투헬 감독은 오는 27일부터 선수들과 훈련에 돌입하며 내달 2일 자신의 친정팀이자 분데스리가 선두인 도르트문트와 데뷔전을 치른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D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스포키톡 6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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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핀
    투헬이 낫지
    일 년 전
  • 웨이스트바스켓
    투헬이 나 지금 협상중인데 있어서 빨리 안하면 그리간다 라고 해서 급히 계약했다는 말이 있더라
    일 년 전
  • 츄러스먹고싶다
    최고에요>_<
    일 년 전
  • 누진세
    멋집니다.
    일 년 전
  • 키포스포키포스
    정말 멋지네 ㅋㅋ
    일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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