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 선수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입력
2023.02.08 22:00
수정
2023.02.08 22:00


튀르키예 대지진의 피해가 심각하다.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튀르키예 프로축구 2부 리그 골키퍼 아흐메트 에위프 튀르카슬란이 목숨을 잃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과 7.5의 강진으로 사망자만 8100명 이상이라고 8일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망자가 수천명 단위로 계속 늘 것이며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점쳤다.

이런 가운데 튀르키예 2부 리그 예니 말라티아스포르에서 뛰는 아흐메트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로 목숨을 잃었다.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소속 골키퍼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1994년생 아흐메트는 2013년 프로 데뷔 이후 튀르키예 무대에서만 뛰었다. 2021년 말라티아스포르로 옮겨 활약했다. 구단은 “그가 편히 잠들길, 우리는 당신이 좋은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안타까운 소식만 전해진 것은 아니다. 가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크리스티안 아츠(31)는 무너진 건물의 잔해에서 구조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그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뉴캐슬,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말라가,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기가 포르투 등에서 뛴 경험이 있고 2012∼2019년 가나 국가대표로 A매치 65경기에 출전한 아츠는 지난해부터 하타이스포르에서 뛰고 있다. 지진 이후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행히 구조됐다.

스포츠 스타들이 발벗고 나섰다. 튀르키예 국가대표 수비수 메리흐 데미랄(25·아탈란타)은 피해자를 돕기 위해 과거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함께 뛰었던 유명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와 레오나르도 보누치(36·유벤투스)의 사인 유니폼을 경매에 올렸다.

그는 SNS를 통해 “튀르키예 지진에 대한 상황을 호날두와 이야기 나눴으며, 개인 소장하고 있던 호날두의 사인 유니폼을 경매에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예니 말라티아스포르 SNS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실시간 인기 키워드
  • KIA 연장 승리
  • 두산 2연승
  • 이성규 만루홈런
  • 두산 선수 오재원 대리처방
  • 황대헌 충돌 논란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