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이적료 비싸다고 경기력이 좋은 것은 아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매 이적시장마다 기록적인 이적료를 세우고는 한다. 맨체스터 시티나 첼시처럼 부호 구단들 외에도 많은 클럽들이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에 상당한 금액을 지출하는 리그가 바로 EPL이다. EPL은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 열린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려 20억 파운드(약 3조 479억)가 넘는 금액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고 모든 영입이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EPL 여름 이적료 상위 10명의 선수들을 평가해 '히트(Hit)'와 '미스(Miss)'로 나눴다. 부상으로 뛰지 못한 선수들은 부상 때문에 판가름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있었다.
먼저 안토니다. 매체는 "안토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힘이 됐지만, 그의 경기력은 아직 실망스럽다. 엄청난 재능을 보유했지만, 공격 포인트로 전환되기 시작해야 한다"라는 말과 함께 부상으로 인해 확실하게 평가하기 어렵다는 판결을 내렸다.
다음은 웨슬리 포파나. 포파나는 EPL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첼시로 합류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다. 매체는 포파나에게도 안토니처럼 부상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했다.
다르윈 누녜스가 세 번째다. 누녜스는 거액의 이적료와 함께 EPL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다소 아쉬운 모습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번 시즌 누녜스는 90분당 0.57골에 머무르고 있다. 매체의 판결은 '미스'다.
네 번째는 카세미루다. 카세미루는 이적시장 막바지 극적으로 맨유에 합류했다. 이후 카세미루는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맨유의 상승세에 이바지하고 있다. 매체의 판단은 당연히 '히트'였다.
알렉산더 이삭도 있었다. 다섯 번째로 비싼 이적료로 EPL에 입성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리그에서 세 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이삭은 최근 들어서야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돌아왔다.
마크 쿠쿠렐라가 여섯 번째다. 쿠쿠렐라는 첼시로 이적한 뒤 브라이튼 시절에 비해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데일리 메일'도 쿠쿠렐라에게 '미스'를 줄 수밖에 없었다.
엘링 홀란드는 당연히 '히트'다. 홀란드는 지금까지 리그에서만 21골, 전체 경기에서 27골을 폭발시키며 맨시티 득점의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히샬리송은 판단 불가다. 토트넘 훗스퍼 공격에 새로운 옵션을 추가하기는 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기대만큼의 수준을 달성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호평을 받았다. 매체는 "마르티네스는 비판과는 다르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비판하는 사람들의 입을 다물게 했다"라며 마르티네스에게 '히트'를 줬다.
마지막은 라힘 스털링이다. 스털링은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서 첼시로 이적해 많은 기회를 받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 활약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확답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매체는 스털링을 아직 판단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