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처음엔 생략하겠다고 한 오픈톱 버스 퍼레이드를 팬들의 거센 항의로 결국실시하기고 결정했다.
뉴캐슬은 24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오는 토요일 저녁, 선수단이 시내를 짧게 순회하는 오픈톱 버스 투어를 진행한 뒤 타운 무어(Town Moor) 행사장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뉴캐슬은 지난주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리버풀을 꺾고 70년 만에 국내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앞서 구단은 타운 무어에서 대규모 팬 이벤트만 열겠다고 밝혀 팬들의 실망을 샀다. 소셜미디어에는 “버스 퍼레이드 없는 우승 축하가 어딨느냐”는 비판이 쏟아졌고, 지역 정치권까지 나섰다. 뉴캐슬 센트럴 지역구 노동당 의원 치 온우라는 “많은 팬들이 진심으로 실망해 나에게 연락해왔다”고 밝혔고, 카렌 킬고어 뉴캐슬 시의회 의장 역시 “퍼레이드를 시의회가 막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구단에 공을 넘겼다.
결국 뉴캐슬 구단은 이날 하루 종일 시의회, 노섬브리아 경찰과 긴급 조율에 나서 축소된 형태의 버스 투어를 허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퍼레이드가 열리는 오는 30일에는 시내 쇼핑객이 몰리는 주말이자, 인근 선덜랜드에선 밀월과의 챔피언십 경기도 예정돼 있어 경찰 병력 분산 등 치안 문제가 여전히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일부 밀월 팬들이 뉴캐슬 기차역을 경유할 예정이라 보안에 대한 긴장감도 감돈다.

팬들의 기대를 모은 타운 무어 이벤트는 여전히 일부 불만이 남아 있다. 입장객 사전 등록이 이미 마감됐고, 당일 현장 입장이 보장되지 않는다. 또한 좌석 없이 ‘스탠딩 전용’ 행사이며 주차 공간도 마련돼 있지 않다. 고령 팬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부담스러운 환경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비라도 올 경우 진흙밭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행사는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며, 에디 하우 감독과 선수단은 오후 6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음주 행위는 금지되지만, 음료와 음식, 구단 공식 상품 판매는 이뤄질 예정이다. 단, 사전 등록 시 이메일 주소를 수집한 점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역 팬 행사를 상업적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