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STAR] '오랜만에 맨유 수비를 천국으로'...경합 승률 100%→쿠보 꽁꽁 묶었다! 06년생 구세주 등장

입력
2025.03.14 14:50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깜짝 선발 출전한 아이든 헤븐이 제 역할을 하면서 흔들리는 수비에 힘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4-1로 이겼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총합 스코어 5-2로 소시에다드를 격파하면서 8강에 올랐다.

맨유는 3-4-2-1 포메이션을 꺼냈다. 라스무스 호일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조슈아 지르크지, 도르구, 브루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 디오고 달롯, 헤븐, 마타이스 더 리흐트, 누사르 마즈라위, 안드레 오나나가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헤븐이 선발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헤븐은 2006년생 수비수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유스를 거쳐 아스널 유스에 합류했다. 키 189cm를 앞세운 경합 능력이 장점이다. 미드필더로 뛰다 수비수로 포지션 변화를 시도했다. 왼발잡이 센터백으로 활약을 했고 센터백, 레프트백을 병행했다.

아스널 차세대 수비수로 평가되면서 2023-24시즌 1군에 등장했다. 이번 시즌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경기에서 아스널 데뷔전을 치렀다. 아스널에서 뛸 것으로 기대가 됐지만 이견 차이로 인해 이적을 결심했다.

입단 인터뷰에서 헤븐은 "맨유에 합류하게 돼 자랑스럽다.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경기에서 이루고 싶은 게 많다. 계속 발전하고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헤븐은 풀럼과 FA컵, 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선발 출전한 건 이번 경기가 처음이었다. 매우 중요한 경기에 선발로 나온 헤븐은 좌측 스토퍼로 나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도르구가 높게 올라가 커버 범위가 넓었는데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패스는 다소 아쉬웠어도 경합, 수비 커버는 훌륭했다.

소시에다드 에이스인 쿠보 다케후사를 훌륭히 막으면서 찬사를 받았다. 쿠보는 이날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맨유 승리에 보탬이 됐다. 이날 헤븐은 경합 승률 100%, 패스 성공률 88%, 클리어링 4회, 태클 3회, 인터셉트 2회, 드리블 허용 0회 등을 기록했다. 맨유 선발 센터백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올 시즌 내내 수비 고민에 시달렸고 특히 좌측 스토퍼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는데 헤븐의 등장으로 남은 시즌 기대감이 올라갔다.

후벤 아모림 감독은 "헤븐은 훈련과 경기에서 자신을 증명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그래서 선발로 썼다. 잘하고 있고 그를 보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하며 추켜세웠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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