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의 부지런한 압박이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전반 27분 윌슨 오도베르가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토트넘 홋스퍼가 알크마르에 1-0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알크마르에 1-0으로 앞서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제드 스펜스-미키 판더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백4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제임스 매디슨-파페 사르-루카스 베리발이 포진했고, 전방 스리톱에는 손흥민-도미닉 솔란키-윌슨 오도베르가 나섰다.
이에 맞서는 알크마르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롬 제이든 오우수 오두로가 골문을 지켰고, 데이비드 뮐레르 올페-알렉산드르 페네트라-바우터르 호스-마이쿠마 세이야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는 피어 코프메이너르스와 요르디 클라시, 2선에는 이브라힘 살리크-지코 부르미스터-에르네스트 포쿠가 포진했고, 최전방 원톱에 트로이 패럿이 나섰다.
초반부터 토트넘이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끌어 나갔으나 수비적으로 내려앉은 알크마르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했다. 알크마르는 웅크리며 역습 한 방을 노리는 형태를 유지했다.
전반 21분 손흥민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한 차례 시도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가운데로 쳐놓은 뒤, 오른발로 크게 감기는 얼리 크로스를 시도했다. 손흥민의 크로스가 날카롭게 골문 앞으로 휘어져 들어갔으나 오두로 골키퍼가 나와 쳐내면서 아쉽게 동료에게 연결되진 못했다.
전반 27분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순간,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졌다. 손흥민이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가 걷어내는 공을 막아냈고, 굴절된 공이 솔란키에게 향했다. 솔란키가 무리하지 않고 오도베르에게 내줬고, 오도베르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헌신적인 압박이 기점이 되며 토트넘이 합산 점수를 1-1 원점으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