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방출할 수 있다는 소식이 또 등장했다. 올 시즌 최악의 실패를 이유로 대대적인 개편을 목표로 하면서 손흥민과 작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시즌에 비참하게 실패했으며, 다가오는 여름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라며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계속해서 팀에 남는다면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번 시즌의 일을 잊고 여름에 다시 회복하며 시작할 수 있는 기회로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를 염두에 두고 토트넘은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는 몇몇 유명한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다”라며 매각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거론했는데 이 명단에는 토트넘 주장단의 이름이 올랐다. 당연히 손흥민의 이름도 포함됐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주장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오랜 시간 동안 놀라운 헌신을 보여왔으며, 여전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32세의 그는 능력이 떨어졌으며, 그에게 예상한 것보다 저조한 성적을 많이 기록했다”라며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5경기에 출전해 7골 9도움을 올리고 있으나 지난 시즌과 비교해본다면 그가 같은 수준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선수 중 하나이며, 현재로선 그가 그만큼의 충분한 자질을 팀에 제공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토트넘의 팬들은 변함없이 그를 사랑할 것이지만, 이제 양측 모두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매체가 주장하는 바의 결론은 ‘토사구팽’이다. 지금껏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10년째 보여준 헌신은 놀랍지만 이전 수준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더불어 높은 급여를 받는 선수 중 한 명이기에 서로의 동행을 마무리해야 할 때가 됐다는 의견이다.
사실 이러한 주장이 하루 이틀 나온 것은 아니다. 올 시즌 손흥민이 부진할 때마다 현지에선 앞다투어 비판하기 바빴고, 방출설은 쏟아졌다. 물론 손흥민이 부상 여파로 인해 지난 시즌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부정할 수 없으나 그럼에도 제 몫을 다 해내며 주장으로서, 에이스로서 역할을 소화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더이상 손흥민의 능력이 성에 차지 않는 것 같다. 정녕 토트넘은 팀의 레전드를 또다시 버리려고 하는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