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동네북 다 됐네'...바르셀로나, 프렌키 더 용 향한 맨유의 1,000억 제안 단칼에 거절!

입력
2025.03.13 21:29
수정
2025.03.13 21:29
사진=X

[포포투=송청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렇다 할 시도조차 못 한 채 거절당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는 프렌키 더 용에 대한 맨유의 5,500만 파운드(약 1,063억 원) 가량의 입찰을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맨유가 더 용에 대한 입찰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불과 몇 시간 만의 일이다.

이에 바르셀로나의 소식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바르샤 유니버설'은 "더 용은 해가 바뀐 뒤 급격한 반전을 이뤄냈다. 이 미드필더는 현재 한지 플릭 감독의 전술 구성에 있어 중요한 톱니바퀴가 됐다. 과거 더 용이 많은 클럽의 표적이었던 것은 사실이나 지금은 아니다"라며 거절 이유를 설명했다.

더 용은 2018-19시즌 아약스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이듬해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높은 축구 지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바르셀로나에서의 통산 기록은 242경기 19골 20도움.

그러나 매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친 그에게 구단은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재정 문제로 위기를 겪던 터라 고액 주급자인 그를 처분하기 위해서였다. 매체는 이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48만 유로(약 7억 5천만 원)에 달하는 주급을 받는 더 용보다 저렴한 연봉을 받는 어린 선수들을 우선시했다"라고 전했다.

나아가 이번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더 용의 스페인 생활은 곧 끝날 것만 같았다. 불과 지난겨울 이적시장까지만 하더라도 바르셀로나가 매각 의지를 보였으며, 맨유 외에도 리버풀이 그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가 바뀌면서 예전의 폼을 되찾았다. 플릭 감독도 그의 출전 시간을 점차 늘려갔고, 더 용 역시 연봉 삭감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구단과의 관계가 회복됐다. 최종적으로 맨유의 제안을 거절하는 결론에 도달했다.

맨유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더 피플 펄슨'은 "맨유는 바르셀로나의 민감한 재정 상황이 거래를 촉진시킬 것이라 희망하며 공격에 나섰다. 맨유는 2022년 에릭 텐 하흐 감독 시절부터 그를 원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더 용과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2026년 여름에 만료된다. 그러나 아직 더 용과 바르셀로나의 재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더 용을 향한 맨유의 짝사랑이 여기서 끝날지, 아니면 삼고초려로 이어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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