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트넘 훗스퍼 팬 페이지가 지속적으로 손흥민을 비판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 소식통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시즌 비참하게 실패했고 여름 이적시장 대대적 변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 토트넘은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라며 손흥민 매각을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 있는 동안 놀라운 헌신을 보여주었고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실력이 떨어졌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는 경우가 많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주급을 받는 선수지만 현 시점에서 그가 그 비용을 정당화할 만큼 충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이제 새 시대를 맞이할 때가 되었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주급은 19만 파운드(3.6억)로 팀 내 1위다. 프리미어리그 전체로 따지면 28위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 부진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리그 7골 9도움으로 팀 내 공격포인트 1위다. 그렇다고 주급값을 못하느냐고 묻는다면 또 아니다. 손흥민보다 높은 주급을 받는 선수들 중에 손흥민보다 활약이 미미한 선수들도 많다. 맨체스터 시티 필 포든(7골 2도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메이슨 마운트(0골 0도움), 아스널 카이 하베르츠(9골 3도움) 등 여러 선수들이 손흥민보다 주급이 높지만 공격포인트는 적다.
이 매체는 최근에 손흥민을 비꼬는 듯한 의견도 제시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하나 냈다.
선수가 감독의 경질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말도 안 되는 제목이었는데 요지는 손흥민의 부진을 비판하는 것이었다. 매체는 "손흥민은 중요한 순간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선발로 나섰는데 72분 만에 교체됐다. 3번의 슈팅을 단 한 번도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UEL 16강 2차전은 아주 중요하다. 토트넘 시즌 전체가 이 경기에 달려있다고 봐야 한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대변인 역할을 한다. 일이 잘못될 때 압박을 받고 있는 감독에게 더 큰 타격을 준다"라고 했다. 손흥민이 부진할수록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압박이 커지는데 이를 두고 손흥민이 경질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표현한 것이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