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진우]
버질 반 다이크도 자신의 미래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리버풀은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0-1로 패배했다. 1, 2차전 합산 점수 1-1로 동률이 됐고, 승부차기 혈투 끝에 리버풀의 8강 진출은 좌절됐다.
리버풀 팬들은 패배 이외에 한 가지 소식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경기 직후 경기장 터널에서 반 다이크와 PSG 보드진 간의 대화 장면이 포착됐기 때문.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반 다이크는 리버풀이 안필드에서 패배한 이후, 터널에서 PSG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과 대화를 나눴다. 루이스 캄포스 스포츠 디렉터도 함께 했다. 공개된 장소에서 이뤄진 대화였던 만큼, 정확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팬들은 이번 만남이 올 여름 PSG 이적 가능성과 관련된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추측일 뿐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반 다이크는 지난 1차전에서 캄포스와 충돌한 뒤, 알 켈라이피와 캄포스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캄포스는 1차전 바르콜라를 밀친 코나테에게 퇴장이 선언되지 않은 부분에 분노했다. 당시 반 다이크는 '여기는 프랑스 리그앙이 아니야'라며 캄포스에게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적 논의가 아닌 작은 해프닝에 관한 대화에 불과했던 것.
그럼에도 리버풀 팬들의 걱정은 심화됐다. 반 다이크의 충격 발언 때문. 영국 공영방송 'BBC'는 반 다이크의 말을 전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나조차도 미래를 모르겠다. 정말이다. 지금 이 순간, 내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만약 누군가 알고 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일 것이다. 모두가 무대 뒤에서 몇 가지 논의가 오가고 있다는 사실은 알지만, 그것이 전부다"라며 여전히 리버풀과의 재계약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피력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