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케인 발롱도르? 말도 안 돼!'…월클 앙리 "챔스 활약 기억에 오래 남는 법" 유력 후보 딱 찍었다

입력
2025.03.12 23:59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프랑스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전설의 공격수로 명성을 남긴 티에리 앙리가 차가 발롱도르 후보를 언급했다. 모하메드 살라도 해리 케인도 아니었다. 

발롱도르는 1956년에 프랑스의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이 창설한 상이다. 한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단, 한 명의 선수에게 수여된다. 현대 축구에서 이 상은 현역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명예로 평가받고 있다. 그래서 매 시즌 축구 팬들은 이 상의 주인이 누구일지 주목한다. 

이번 시즌(2024-2025)이 절반도 남지 않았다. 동시에 점차 발롱도르 유력 후보도 좁혀지고 있다. 축구 팬들이 유력하다고 평가하는 선수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다. 



살라의 소속팀 리버풀은 현재 29라운드 기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위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번 시즌 리그 우승 가능성은 98.7%로 예상했다. 우승 확정까지 얼마 안 남았다. 

여기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선수가 살라다. 현재 PL에서 27득점-17도움으로 득점왕, 도움왕을 모두 석권 중이다. 동시에 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44점)도 차지하고 있다. 그야말로 압도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다른 후보는 과거 손흥민의 동료이자 현재 김민재 동료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이미 전부터 명실상부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골든부트 1회 UEFA 유로 골든부트 1회, UCL 득점왕 1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 및 도움왕 1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1회 등 무관이라고 믿을 수 없는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이번 시즌도 활약이 좋다. 현재 분데스리가(독일 1부리그) 득점왕(21득점)이다. 또 최다 공격포인트(27점)를 기록 중이다. 뮌헨도 리버풀과 마찬가지로 리그 우승이 매우 가깝다. 

리버풀보다 유리한 점도 있다. 리버풀은 파리 생제르맹(PSG)에 패배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유럽 강호들이 모여 대결하는 대회인 만큼 그 위상이 상당히 높다. 여기서 우승하는 팀의 에이스는 매우 높은 확률로 발롱도르 후보로 언급된다. 뮌헨은 8강 진출에 성공해 우승 가능성이 열려있다. 

축구 팬들은 위 두 명 말고도 킬리안 음바페를 언급했다. 베팅 전문 '오즈체커'에 따르면 유럽 6개 베팅업체가 차기 발롱도르 수상 유력 선수에 대한 배당률을 매겼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수상이 유력하다고 간주한다. 음바페가 가장 낮았다. 두 번째로 낮은 선수는 살라였다. 



하지만, 프랑스와 아스널의 '왕(킹)'으로 불렸던 전설의 공격수 티에리 앙리는 생각이 달랐다. 브라질 선수가 이번 발롱도르를 수상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어필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앙리는 현시점 가장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로 하피냐(FC 바르셀로나)를 지목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앙리는 "하피냐는 발롱도르에 가장 근접한 선수다. 무엇보다 UEFA 챔피언스리그 활약이 결정적이다. 벌써 11득점을 기록한 선수다"라며 "살라, 케인도 훌륭한 후보다. 다만, 리그 우승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활약이 더 뛰어난 선수가 더 기억에 남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앙리는 "하피냐는 많은 득점을 했다. 그중 페널티 킥(PK)은 하나도 없다. 그렇다고 살라, 케인이 PK를 차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살라는 특히 리그에서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라고 하며 "하피냐는 PK 없이 그들과 같은 비교를 받고 있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또 "하피냐는 수비 기여도가 탁월하다. 울니 항상 완성현 선수의 가치에 대해 애기한다. 공격수라고 해도 성실히 압박하고 대인 마크를 해야 하고 측면 수비수를 도와야 한다. 하피냐는 이걸 해내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하피냐는 1996년생 브라질 국적의 윙어다.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올 시즌 현재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이다. 또 소속팀 바르셀로나는 리버풀, 뮌헨만큼 유력하진 않지만, 프리메라리가(스페인 1부) 26경기 기준 1위다. 

앙리도 주장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이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지금 대회 득점왕이 하피냐다. 바르셀로나도 8강 진출에 성공한 상황이다. 과연 바르셀로나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이후 처음으로 발롱도르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을지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핵심은 누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냐가 중요할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 BRFOOTBALL / CBS / ORIOLWARERO / 스코어90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월드컵 예선 오만전
  • 신한은행 최윤아 감독 선임
  • 최정 햄스트링 부상
  • 포체티노 레비 회장 만남
  • 배지환 2루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