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대 최악의 7번'이 돌아온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슨 마운트가 3개월 만에 맨유의 팀 훈련에 복귀한다. 마운트는 목요일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지만, 팀에 다시 합류한 것은 그가 다시 경기에 나설 일이 가까워졌다는 신호다"라고 보도했다.
마운트는 과거 첼시에서 성장하며 잉글랜드를 이끌 미드필더라는 평가를 받았다. 첼시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첼시에서 부진하며 전력 외 자원으로 추락했다.
돌파구가 필요했던 마운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합류했다. 맨유가 지불한 이적료만 6,000만 파운드(약 1,092억 원)에 달했다. 또 그에게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7번을 내밀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맨유 역대 최악의 7번 선수가 됐다. 맨유에 합류한 마운트는 반복된 부상으로 인해 경기도 제대로 뛰지도 못했고 나올 때도 부진한 모습으로 큰 비판을 받았다. 지난 시즌 리그 14경기 출전에 플레이 타임은 514분에 불과하다. 유럽대항전,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도 많이 출전하지 못했기에 사실상 없는 선수였다. 팀에 전혀 보탬이 되지 못했다.
올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다. 후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마운트가 새로운 전술적인 역할을 받을 것이라는 시선이 많았는데 이번에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마운트는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햄스트링 과신전으로 교체 아웃됐다.

감감무소식이었던 마운트가 복귀한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마운트는 팀 훈련 단계부터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부상 전까지 아모림 감독의 칭찬을 받아 온 마운트다. 컨디션 회복 후에는 또다시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매체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지난 11월 "나는 마운트 그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야 한다. 그의 눈을 보면 그가 간절히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것이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그가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고 경기장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건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첼시에서 보여준 모든 재능을 보여주기 위해 계속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다독였다.
과거 첼시 시절 마운트는 스리백 시스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아모림 감독의 시스템에서 분명 주요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마운트다. 물론 그의 컨디션이 정상적으로 회복됐을 경우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