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티어' 충격 예상…"포스텍 잔류 유력"→SON 작심발언 소용없나

입력
2025.03.12 21:48
 ⓒESPN UK X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팬심'과는 다르다. 공신력이 높은 '토트넘통'이 엔지 포스테코글루(59) 감독 잔류를 예상했다.

현재 토트넘 홋스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위다. 사실상 우승 가능성은 없다. 리그컵과 FA컵도 모두 탈락했다. 남은 건 유로파리그뿐인데 이마저도 녹록잖다.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한 탓이다.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안방에서 AZ 알크마르와 16강 2차전을 치른다. 반드시 2-0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애초 알크마르와 홈 2차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여부가 걸린 경기로 여겨졌다. 네덜란드 팀을 상대로 8강행에 실패할 경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해고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그러나 아니었다. 토트넘 보드진은 다른 구상을 갖고 있는 듯하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서 활동하며 토트넘 내부 사정에 밝은 피터 오루크 기자는 12일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서 떨어지더라도 감독 경질 카드를 꺼낼 가능성은 작다"고 전했다.

"알크마르전에서 또 한 번 진다 해도 그것이 감독 해고라는 결과로 직접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일단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올 한 해를 전반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올해 유독 핵심 선수 부상이 잦았던 토트넘이다. 이 점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보호막 노릇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시즌 농사'가 시원찮다. 부임 2년째 우승을 자신하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그러나 성적표가 초라하다.

부상 선수가 많긴 했다. 하나 이 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에 기인한 바가 크다는 비판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플랜A를 고집하는 경향이 있고 수비수에게 넓은 공간 커버를 지시한다. 압박이 거센 EPL 수준을 고려할 때 선수가 마주할 부하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심심찮게 나온다.

실제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 낙마했다. 40경기 넘게 강행군을 이어가던 데얀 쿨루셉스키까지 발을 다쳐 이탈했다. 이밖에도 핵심 선수가 돌아가며 다쳤다.

선수단 장악 능력도 물음표가 달린다. 최근 제임스 매디슨, 로메로와 불화설이 돌았다. 리더십이 흔들리는 분위기다.

토트넘은 오는 14일 알크마르전에 명운을 건다. 이번 시즌 마지막 우승 기회다. 차기 시즌 유럽대항전에 나가려면 현재로선 유로파리그 우승밖에 수가 없다.

최근 '작심발언'으로 주목받는 손흥민도 심기일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토트넘 주장은 "먼저 실점하고 힘겹게 따라가는 경기를 지속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론 안 된다. 토트넘은 달라져야 하고 지금보다 발전해야 한다"며 평소답지 않게 강한 어조로 쓴소리를 했다.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선 출사표를 적어 올렸다. "정말 집중해야 한다. 알크마르전을 진지하게 여겨야 한다. 토트넘 성원 전체가 온 힘을 쏟아야 할 때"라면서 "안방에서 상황을 뒤집어야 한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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