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푸스카스골 같네…'본인 박스→상대 박스 폭풍 질주' LB, "커리어 최고의 경기"

입력
2025.03.12 20:25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현우]

알레한드로 발데가 커리어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며 스스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는 12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벤피카에 3-1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바르셀로나는 합산 스코어 4-1로 8강에 진출, 도르트문트와 릴 중 한 팀과 다음 라운드에서 만나게 된다.

바르셀로나가 앞서갔다. 전반 11분 우측면에서 수비수를 벗겨낸 라민 야말이 반대쪽으로 대각 패스를 시도했고, 이것을 쇄도하던 하피냐가 마무리했다. 벤피카가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13분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가 연결한 코너킥을 문전에서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헤더로 집어넣었다.

바르셀로나의 리드 상황이 재연출됐다. 전반 27분 야말이 드리블을 통해 우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시도한 왼발 슈팅이 환상적인 궤적으로 골문을 열었다. 바르셀로나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전반 42분 수비 진영에서 끊어낸 공을 발데가 상대 박스 부근까지 몰고 갔고 하피냐에게 패스를 건넸다. 하피냐는 컨트롤한 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인생 경기를 펼친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발데다. 이날 레프트백으로 나선 발데는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특히 하프냐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는 장면은 손흥민이 2019년 번리를 상대로 푸스카스골을 터트린 것과 유사했다. 발대는 본인 박스 부근에서 공격을 저지하고 그대로 공을 몰고 가 상대 박스 부근에서 어시스트를 하며 하피냐의 골을 도왔다.

경기 세부 내용도 좋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발데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1도움을 비롯해 패스 성공률 90%(55/61), 기회 창출 2회, 큰 기회 만듦 1회, 드리블 성공 5회, 리커버리 6회, 지상 경합 성공 7회 등을 기록했다. 이에 기반해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인 8.2점을 부여받았다.

발데 스스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1군에서 뛰기 시작한 이후로 이번 경기가 내 최고의 경기였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유럽에서 경쟁력 있는 팀이다. 우리는 하나의 팀이며, 매우 단결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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