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엄지성 날벼락 맞았다'…스완지 감독 경질 초강수→주전 경쟁 빨간불

입력
2025.02.18 04:45
사진=BBC

[포포투=박진우]

엄지성을 스완지 시티로 데려온 루크 윌리엄스 감독이 경질됐다.

스완지는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윌리엄스 감독과 결별했다는 소식을 발표한다. 알란 시한 수석 코치가 임시 감독 대행을 맡게 된다. 새로운 감독 선임 절차를 이미 시작했으며, 추후 임명 관련 소식을 팬들에게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 초부터 스완지는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 지난달 2일 열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25라운드 포츠머스전 0-4 대패가 시작점이었다. 이후 스완지는 줄곧 득점력 빈곤, 수비 불안에 시달렸다. 결국 1월 한 달간 단 1승도 거두지 못했고, 공식전 7경기 1무 6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리그 31R 브리스톨 시티전 1-0 승리로 반등하나 했으나, 거기까지였다. 이어진 리그 2경기에서도 2연패를 맞이하며 무너져 내렸다. 결국 스완지는 33경기 10승 7무 16패(승점 37)로 17위를 기록했다. 강등권인 22위 더비 카운티와의 격차는 불과 8점.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스완지였다.사진=게티이미지

결말은 '경질'이었다. 앤디 콜먼 회장은 "어려운 결정이었고,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었다. 윌리엄스는 어려운 시기에 구단을 이끌었고 우리는 그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그가 지난 13개월간 스완지를 위해 쏟은 노력을 알고 있다. 불행히도, 올해 초부터 성과와 결과가 요구되는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경기력을 개선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경질 이유를 밝혔다.

자연스레 엄지성에게 관심이 쏠렸다. 윌리엄스 감독은 엄지성을 영입해 중용한 인물이기 때문. 지난해 7월 엄지성은 윌리엄스 감독의 부름을 받고 광주FC에서 스완지로 이적했다. 이후 엄지성은 꾸준하게 윌리엄스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곧장 유럽으로 진출해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황에도, 윌리엄스 감독은 엄지성과의 바디 랭귀지로 소통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까지 보였다.

엄지성은 윌리엄스 감독 체제에서 선발 자원으로 분류됐다. 현재까지 리그 24경기에 출전했는데, 그 중 19번을 선발로 나섰다. 컵 대회를 포함하면 공식전 27경기 2도움을 올린 엄지성이었다. 중간에 교체로 나서는 경우도 있었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최근 세 경기에서 부진을 뒤집을 카드로 엄지성 선발 기용을 택해 무뎌진 공격력을 되살리려 노력했다. 그러나 경질이라는 결말을 피할 수는 없었다.

엄지성에게 좋지 못한 소식이다. 꾸준히 신뢰를 보냈던 윌리엄스 감독이 경질됨에 따라, 엄지성은 0에서부터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할 전망이다.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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