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역사상 최악의 팀 맞다...35년 만에 토트넘에 '더블'→15위 추락

입력
2025.02.17 05:25
사진 = X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유가 또 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토트넘에 0-1로 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9승 3무 13패(승점 30점)로 12위에, 맨유는 8승 5무 12패(승점 29점)로 15위에 위치하게 됐다.

최악의 경기였다. 맨유는 전반 13분 제임스 매디슨에게 선제골을 내준 이후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으나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빅찬스 미스는 맨유 팬들을 분노케 했고 중원 싸움도 전혀 이루어지지 못했다. 토트넘이 압박을 하면 빌드업이나 탈압박으로 풀어 나오지 못하고 롱킥을 때려 볼 소유권을 헌납하기 바빴다.

맨유는 최악의 졸전을 보여주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맨유를 상대로 치른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더블'을 완성했다. 1990년 이후 35년 만이며 프리미어리그 출범(1992년) 이후로는 처음이다.

토트넘에 굴욕적인 '더블'을 당한 것도 모자라 순위는 더욱 추락했다. 승점 29점으로 15위다. 아직 강등권 17위 울버햄튼(승점 19점), 18위 입스위치 타운, 19위 레스터 시티(이상 승점 17점)와는 승점 차이가 조금 있으나 맨유가 이 위치에 있는 것 자체가 팬들로서는 수치스러운 일이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지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 이후 "프리미어리그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2승이다. 이전 감독보다 더 많은 것을 잃었다. 우리는 이 순간을 살아남아야 한다. 우리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팀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우리가 인정하고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의 어떤 클럽이든 이렇게 많은 경기에서 지는 건 용납할 수 없다. 맨유라면 말할 것도 없다. 정말 힘든 시기이지만 계속해야 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맨유 역사상 최악의 팀이라는 발언이 화제가 됐다. 틀린 말이 아니다. 여러 안 좋은 기억들은 모두 새로 쓰고 있으며 강등권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더욱 암울한 것은 돌파구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부상자가 많아졌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아마드 디알로가 시즌 아웃이며 코비 마이누, 토비 콜리어, 마누엘 우가르테, 레니 요로, 메이슨 마운트, 루크 쇼가 부상이다. 이번 토트넘전도 빅토르 린델로프를 제외하면 모든 교체 선수를 유스로 채울 정도였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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