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후벤 아모림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악으로 향하고 있다.
맨유는 17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을 펼친다. 맨유는 8승 5무 11패 승점 29점(13위), 토트넘은 8승 3무 13패 승점 48점(14위)를 기록 중이다.
컵대회에서의 선전과 달리 리그에서는 최악의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맨유다. 맨유는 현재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잉글랜드축구협회컵(FA컵) 16강에 오른 상황이다.
그러나 리그는 최악이다. 맨유는 지난 2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 0-2로 완패했다. 경기력과 결과 모두를 놓친 맨유였다. 슈팅 17개를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2개뿐이었다. 이 2개도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맨유는 올시즌 초반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포르투갈 명장' 아모림 감독을 긴급 선임했다. 포르투갈 리그에서 두각을 보인 아모림 감독이었기에 맨유의 기대도 컸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아모림 감독은 어느덧 맨유 소속으로 20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전임자인 텐하흐 감독보다도 성적이 나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저 성적을 달성할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 맨유는 지난 11경기 중 7번의 패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운을 띄었다.
이어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진은 문서화돼 있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의 부진은 거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20경기를 치른 3개월 후인 지금, 그의 기록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스카이스포츠'가 나열한 맨유의 부진은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 매체는 "아모림 감독이 11월 스포르팅에서 합류한 이후 맨유보다 프리미어리그 승점을 적게 얻은 팀은 5개 팀 뿐이며 상위 4개 팀과는 승점 10점 이상 차이 난다"라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아모림 감독 하에서 정규 시즌 동안 9승 중 3승이 UEL에서 이뤄졌다. 맨유에서 20경기를 치른 후 아모림 감독보다 낮은 승률을 기록한 마지막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경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텐하흐 감독과의 비교도 피할 수 없었다. 아모림 감독의 20경기 승률은 텐하흐 감독보다도 20%나 낮다. '스카이스포츠'는 "아모림의 승률은 30.8%로 텐하흐의 51.8%와 비교된다"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한 맨유다. 무작정 대책 없이 기다리며 믿을 수는 없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