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대체자를 찾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계약이 만료될 예정인 르로이 사네가 주인공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투더레인앤드백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 스타 선수 르로이 사네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프리미어리그 14위에 머물며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선수단을 덮친 부상이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를 비롯해 수비 핵심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여러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팀 경기력과 전술적 운영에 큰 타격을 입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시즌이 끝난 후에도 감독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토트넘은 이미 여름 이적 시장을 대비한 움직임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토트넘이 벌써 다음 시즌 구상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올 여름 방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이 종료되면 손흥민,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를 방출할 계획이다. 세 명의 선수를 떠나보내면 주급 44만 파운드(약 7억 원)를 절감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스쿼드를 개편할 예정"이라며 "공격진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손흥민, 히샬리송, 베르너 모두 같은 기간 동안 팀을 떠난다면 토트넘은 새로운 경험 많은 공격수 영입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방출될 거란 소식은 최근 영국에서 계속 보도되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11일 "토트넘이 올여름 손흥민을 포함한 3명의 선수를 방출할 준비를 마쳤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을 고려하고 있으며 선수단 개편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 속에 손흥민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손흥민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날 수 있으며, 토트넘 내부에서 선수단 개편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손흥민이 사우디로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토트넘 팬들도 손흥민 방출설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 스퍼스 워치가 기브미스포츠 보도를 인용해 손흥민의 여름 이탈 가능성을 전한 게시글에는 이를 찬성하는 팬들의 댓글이 무수히 많이 달리고 있다.
팬들은 "구단의 훌륭한 봉사자였으나 가장 위협적인 능력이었던 속도를 잃었다", "이번에는 정말 손흥민을 대체해야 한다", "헌신, 충성심, 구단에 대한 사랑에는 감사한다. 하지만 이제 떠날 때가 됐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구단이 무자비해져야 한다", "이런 시기에 토트넘이 필요로 하는 로이 킨 유형의 주장이 아니었다. 미안하지만 그는 떠나야 한다", "물론이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한 유일한 이유는 그에게서 이적료를 받기 위해서였다"고 방출 주장에 힘을 실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방출할 거라는 소식이 계속 전해지는 가운데 토트넘이 이미 대체자를 찾았다. 뮌헨 공격수 르로이 사네를 영입할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에 따르면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의 윙어 르로이 사네를 영입하는 데 있어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역시 관심을 보였지만 재정 상황을 고려했을 때 현실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해부터 사네와의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아직까지 계약 연장에 대한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뮌헨은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끝나는 29세의 사네를 붙잡는 희망을 포기했다. 이는 이번 여름 사네가 FA로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미 라민 야말, 하피냐, 페란 토레스 등 공격 자원이 많은 상황에서 굳이 사네 영입에 큰 금액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 이적료는 없지만 사네의 높은 연봉을 주고 데려올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커트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이 최근 선수 측과 직접 접촉하면서 이번 여름 FA로 사네를 데려올 유리한 입장에 놓였다"고 전했다..
사네가 토트넘에 합류할 경우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성공 경험을 쌓은 수준급의 윙어를 보유하게 된다. 사네는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세 시즌 동안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카라바오컵 3회, FA컵 1회를 차지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할 가능성이 높다.
커트오프사이드는 "29세의 사네는 여전히 전성기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나이가 많은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이상적인 옵션으로 평가된다"면서 "만약 사네가 꾸준한 컨디션을 유지하며 활약한다면 토트넘은 이적료 없이 최고 수준의 선수를 영입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사네가 손흥민을 대체할 가장 이상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