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진우]
배준호가 87분을 소화한 가운데, 스토크 시티는 승부차기 혈투 끝에 패배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스토크는 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에 위치한 BET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32강에서 카디프 시티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연장전에도 승부는 갈리지 않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지만 2-4로 패배했다. 이로써 스토크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스토크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배준호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담당했고 테즈겔, 쿠마스, 비디갈, 버거, 베이커, 윌슨-에스브랜드, 깁슨, 로즈, 채매듀, 본햄이 선발 출격했다.
[전반전] '18분만 2골 허용' 스토크, 1-2로 끌려간 채 전반 마무리
이른 시간 선제골을 허용한 스토크였다.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엘 가지의 패스를 콜윌이 박스 바깥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다시 한 번 무너진 스토크였다. 전반 18분 살레흐가 바간의 패스를 받았다.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문 우측 하단을 출렁였다. 스토크는 0-2로 끌려갔다.
전반 막바지 스토크가 추격에 성공했다. 전반 41분 버거의 공간 패스를 받은 쿠마스가 박스 좌측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은 2분이 주어졌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은 카디프의 2-1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배준호 87분 소화+기회 창출 2회' 스토크, 3-3 무…연장 돌입
후반 들어 절치부심한 스토크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윌슨-에스브랜드가 쿠마스에게 패스했다. 쿠마스는 골문 바로 앞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스토크가 2-2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끝내 역전까지 이룩했다. 후반 12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베이커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3-2로 역전했다.
그러나 카디프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후반 22분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콜윌이 오른발 슈팅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스토크가 역전을 노렸다. 후반 38분 프리킥 상황, 흐른 공을 버거가 잡았고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살짝 벗어났다. 스토크는 후반 42분 배준호와 윌슨-에스브랜드를 불러 들이고, 라왈과 스티븐슨을 투입했다.
[연장전+승부차기] '승부차기 2-4 패배' 스토크, 16강 진출 실패
연장 전후반이 진행됐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스토크가 2-4로 패배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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