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벤 아모림 감독이 마커스 래시포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7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가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와 훈련 방식에 적응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래시포드의 발언이 화제를 모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떠날 때는 악감정 없이 떠날 것이다. 나에게 맨유에 대한 어떤 부정적인 말도 듣지 못할 것이다. 그게 나라는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이미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안다면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과거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떠나는지 봤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내가 떠난다면 직접 성명을 발표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적을 암시하는 내용이었다. 래시포드는 발언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적설도 쏟아졌다. AC 밀란, 바르셀로나, 토트넘 홋스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도르트문트 등과 연결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그를 노린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아모림 감독은 "큰 재능을 가진 선수라면 지금 이 순간 모두를 발전시키기 위해 성과, 책임감, 참여가 필요하다.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래시포드가 최고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구단에서 가장 낮은 순간 중 하나일 것이다. 이를 직시하고 강해져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결국 래시포드는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아스톤 빌라와 맨유는 래시포드의 연봉 70%를 부담하는 임대 계약에 합의했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에게 내가 생각하는 축구와 훈련 방식을 보여줄 수 없었다. 같은 선수라도 감독에게 매우 다를 때가 있다. 래시포드와 우나이 에메리 감독에게 최선을 기원한다. 래시포드는 매우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둘은 연결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래시포드가 아모림 감독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나는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래시포드는 에메리 감독과 버밍엄에 있다. 다른 감독에게 물어봐라. 난 선수들에게만 집중하고 있다"라며 답을 피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