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진우]
일생일대의 90분을 앞둔 토트넘 홋스퍼의 선봉장은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을 상대한다. 토트넘은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손흥민,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가 공격을 구성한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마타르 사르, 이브 비수마 중원을 담당한다. 포백은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아치 그레이, 케빈 단소가 지키고, 골키퍼 장갑은 안토닌 킨스키가 낀다.
손흥민에게도, 토트넘에게도 간절한 기회다. 손흥민은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이후 함부르크, 레버쿠젠, 토트넘 등 소속팀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토트넘 또한 우승에 목말라 있는 것은 매한가지. 토트넘은 지난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약 18년간 '무관의 저주'에 빠졌다. 선수와 팬들은 오랫동안 우승을 염원했다.
특히 트로피를 향한 손흥민의 의지는 남달랐다. 그는 이번 시즌 시작 전부터 토트넘에 우승을 가져다주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 브렌프포드전에서 2-0 승리를 이끈 뒤, 다시 한 번 간절한 심경을 밝힌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를 돌이켜보면, 이번 10일이 우리 팀에게 있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기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난 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나는 항상 모든 경기와 시즌을 결승전처럼 임해야 한다고 말해왔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손흥민은 "EFL컵 준결승 2차전은 결승까지 단 한 걸음 남았기에 정말 중요하다. 우리는 철저히 준비해야 하며, 웸블리로 향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 팀으로서 이번 경기를 잘 준비해 우리가 원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강력한 우승 의지를 밝혔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봉장으로 어김없이 손흥민을 택했다. 아울러 '신입생' 단소를 과감하게 선발로 기용하는 선택을 가져갔다. 토트넘은 불굴의 의지로 리버풀을 넘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전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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