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굿바이 레전드...'레알에서만 16년-챔스 우승 5회' 마르셀루 은퇴

입력
2025.02.06 20:40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마르셀루가 축구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마르셀루는 6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축구선수 은퇴를 공식발표했다. 마르셀루는 할아버지가 축구선수를 권유하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가족을 꾸린 이야기 등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축구선수 은퇴를 전했다.

또 한 명의 전설이 떠난다. 마르셀루는 2006년, 10대 후반 나이에 레알에 왔다. 전설 호베르투 카를로스 후계자로 지목됐다. 공격력은 대단했지만 수비와 안정성이 불안해 더 성장이 필요하다고 평가됐다. 가브리엘 에인세 등이 오면서 경쟁에서 밀리는 듯했지만 점차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입지를 굳혀갔다.

결국 마르셀루는 레알 부동의 레프트백으로 자리매김했다. 입단 당시 말대로 카를로스의 뒤를 완벽히 이었다. 좌측에서 윙어와 다름없는 움직임으로 공격에 도움을 줬다. 홀로 측면을 밀고 올라가는 장면이 마르셀루를 대표했다. 수비가 달라붙어도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고 올라가 기회를 창출했다. 뒷공간 노출이 문제로 지적됐는데 다른 센터백과 미드필더가 공간을 메워줬다.

다른 선수를 희생할 만큼 마르셀루 존재감은 대단했다. 파괴적인 움직임으로 레알 좌측면에 큰 힘이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호흡이 특히 좋았다. 호날두와 좌측면을 무너뜨리면서 공격을 펼치는 건 상대에겐 공포였다. 마르셀루 활약 속 레알은 수많은 트로피를 획득했다. 계속 감독이 바뀌어도 마르셀루는 주전이었다.

카를로스와 더불어 레알 역사상 최고 레프트백이 됐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만 6회를 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5번이나 우승했다.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수페르코파 에스파냐 우승 5회, UEFA 슈퍼컵 우승 3회, 국제축구연맹(FIFA) 우승 4회 등도 해냈다.

레프트백으로서 받을 수 있는 개인수상은 모두 수상했다. FIFA FIFPro 월드 베스트 일레븐에 6회나 선정된 게 대표적이며 UEFA 올해의 팀 UCL 올해의 팀도 각각 3회씩 선정됐다. 브라질 국가대표로 58경기를 소화했다.

레알에서 16년을 보낸 마르셀루는 올림피아코스로 갔다.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다 플루미넨시로 이적하면서 친정에 돌아왔다. 17년 만에 복귀한 마르셀루는 작년을 끝으로 팀을 떠나 무적 신분이었다.

은퇴를 발표하면서 축구계를 떠나게 됐다. 많은 팬들이 전설의 은퇴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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