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이 등번호 10번을 달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약을 펼쳤다. 프랑스 현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호평이 이어졌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르망의 스타드 마리 마빙트에서 열린 2024-25 쿠프 드 프랑스 16강전에서 르망을 2-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PSG는 전반 25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르망이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곤살루 하무스가 끊어냈고, 데지레 두에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26분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승리를 굳혔다. 왼쪽에서 뒷공간으로 연결한 패스를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그대로 치고 들어가며 수비를 벗겨냈고,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렇게 PSG는 2-0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8강으로 향했다.

이강인은 중원 우측 자리에 선발로 나서며 메짤라 역할을 맡았다. 중원에서 이강인은 정교하고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며 적재적소에 볼을 공급했다. 특히나 르망의 뒷공간을 향해 찔러주는 패스와 양측면으로 전환하는 패스를 정확하게 연결하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특히나 이날 경기에선 기존 등번호 19번이 아닌 10번을 달고 뛰었다. 쿠프 드 프랑스 대회 규정상 선발 선수들이 1번부터 11번을 달아야 하기에 이강인은 팀 내 에이스들이 줄곧 달고 뛰는 10번을 달았다. 과거 리오넬 메시가 달고 뛰었던 번호를 받은 이강인은 그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며 자격을 증명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5%(82/86), 긴 패스 성공률 83%(5/6), 슈팅 1회 등 패스 부분에서 좋은 지표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평점 6.9점을 부여받았다.
프랑스 매체 ‘막시풋’은 “중원에서 미드필더로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나 템포를 깔끔하게 조절하는 능력이 훌륭했다”라며 팀 내 3위에 해당하는 평점 5.5점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