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축구' 래쉬포드, 스폰서십 부정적 영향..."나이키 후원금 최대 97% 감소 가능"

입력
2025.02.05 19:50
사진=아스톤 빌라

[포포투=이현우]

마커스 래쉬포드의 아스톤 빌라 임대로 그의 스폰서십 계약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했다.

래쉬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력 외로 평가받으며 팀을 떠났다.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후 래쉬포드는 자신의 자리를 완전히 잃었다. 마지막 경기 출장이 12월 13일 빅토리아 플젠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다. 최근 연속해서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시즌부터 부진을 이어온 래쉬포드는 새로운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동안에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팀의 공격이 좋은 상태도 아니다. 지난 풀럼과의 리그 23라운드에서 전체 슈팅 4회로, 풀럼의 9회보다 적었으며 예상 골(xG) 값도 0.67인 상대에 비해 0.25로 현저히 낮았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라스무스 호일룬과 후반전 대신 투입된 요수아 지르키지 모두 영향력이 미비했다. 경기 후 아모림 감독도 득점이 팀의 문제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후반전에서도 무언가를 바꾸고 싶었지만, 우리는 전방에서 속도와 힘이 부족하다"라며 공격진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음을 인정했다.

맨유에 필요했던 공격 옵션. 그것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로는 래쉬포드도 있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은 그를 계속해서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에 대해 아모림 감독은 "이유는 항상 같다. 훈련과 축구 선수가 인생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 관점 때문이다. 매일, 모든 디테일이 중요하다. 만약 그것이 변하지 않는다면 나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최선을 다하고 올바른 일을 한다면 모든 선수를 활용할 수 있다. 벤치에 속도감 있는 선수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지만, 매일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를 데려오는 대신 골키퍼 코치인 비탈을 데려오겠다"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감독의 공개 비판으로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래쉬포드는 존 듀란을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 판매하며 재정적 여유가 생긴 빌라에 임대로 합류했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이며 완전 영입 조항이 포함됐다. 래쉬포드는 "그저 축구를 하고 싶다"라고 이적 소감을 남겼다.

그러나 축구를 위해 선택한 결정이 스폰서십 후원에는 악영향으로 작용했다. 영국 '미러'는 5일(한국시간) "이미 출전 경기와 득점이 감소하면서 수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래쉬포드의 나이키 계약 역시 임대 이적으로 인해 급여가 삭감될 가능성이 크다. 나이키 계약에서 구단이 속한 등급에 따라 후원금이 달라지는 구조를 적용받고 있다. 맨유는 최상위(A) 등급에 속해 있었지만, 빌라는 그보다 낮은 등급으로 분류된다. 각 등급 간 후원금 차이는 50%에 달하기 때문에, 그의 수입도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맨유에 있을 당시 래쉬포드는 나이키와의 계약을 통해 보너스를 포함해 연간 150만 파운드(약 27억 원) 이상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빌라로 임대를 떠난 후 이 금액이 최대 5만 파운드(약 9,050만 원)까지 줄어들 수 있으며, 나이키는 그의 기본 연봉을 삭감할 권리를 가지는 것뿐만 아니라, 2021년에 지급한 계약 보너스의 일부를 회수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3월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은 점도 그의 수입에 추가적으로 최대 25%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27세인 래쉬포드는 2021년 나이키와 7년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라고 덧붙였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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