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이토 히로키가 팀 훈련에 돌아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좋은 소식이 있었다. 이토가 팬들 앞에서 열린 공개 훈련에서 팀 훈련에 참여했다. 이토는 팀 훈련의 일부를 완료했다. 이토는 여름에 중족골 골절을 당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지금은 건강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시즌 이토는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토는 이미 분데스리가에서 검증을 마쳤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슈투트가르트의 관심을 받았고 계약을 맺었다. 이토는 임대로 슈투트가르트에 합류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이적 당시에는 많은 경기를 뛸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지만 후반기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슈투트가르트는 이토의 인상 깊은 모습에 완전 이적을 진행했고 2022-23시즌에도 히로키는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도 이토는 슈투트가르트 수비의 핵심이었고 29경기에 출전했다. 슈투트가르트는 레버쿠젠에 밀렸지만 뮌헨을 제치고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토는 뮌헨에 합류하면서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이토는 센터백,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심지어 왼발잡이라 뮌헨에서 주전 경쟁에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왔다.
갑작스럽게 변수가 발생했다. 이토가 부상을 당한 것. 뮌헨은 독일 율리히에에 위치한 카를 크니프라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뒤렌과 1-1로 비겼다. 이날 이토는 선발로 나왔고 전반 22분 발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의료진이 들어가 몸 상태를 확인했지만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했다. 검사 결과 이토는 중족골 골절이었다. 이토는 최대 3개월 동안 이탈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토의 회복 속도가 더뎠고 복귀 시점이 계속 밀렸다. 그러면서 김민재만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FB-포칼 등을 가리지 않고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 무릎 통증 등 몸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쉬지 못했다. 센터백에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토의 복귀는 김민재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다. 김민재는 너무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체력적으로 부침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이토가 돌아온다면 김민재에게 휴식이 시간이 생길 것이다. 그렇게 되면 김민재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절정의 기량을 뽐낼 수 있다. 다만 이토가 공식전에 나설 수 있는 몸상태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