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진우]
엘링 홀란드를 참교육하더니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까지 사로 잡았다.
영국 'TBR 풋볼'은 5일(한국시간) '타임즈'의 보도를 인용, "투헬 감독은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의 활약상을 확인하기 위한 정찰 계획을 강화할 준비를 끝마쳤다"고 보도했다.
2006년생 루이스-스켈리는 잉글랜드 국적의 레프트백이다. 그는 유년 시절부터 줄곧 아스널 연령별 유스를 거치며 성장했다. 루이스-스켈리는 지난해 아스널과 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이번 시즌 들어 1군 명단에 포함됐고, 데뷔전까지 치렀다. 불과 17세의 나이임을 고려하면, 아스널이 얼마나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끝내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시즌 중반부터 루이스-스켈리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AS 모나코를 상대로 '첫 선발' 출전했다. 스켈리는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펼치며 좌측면을 지배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스켈리는 유스에서 발굴한 재능이다. 그의 플레이를 지켜볼 수 있어 기쁘다. 그런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줄 수 있는 것은 감독의 특권이다"라며 극찬했다.
이후 루이스-스켈리는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그간 레프트백을 담당했던 알렉산다르 진첸코와 키어런 티어니 부진에 빠진 상황이며, 센터백이지만 레프트백을 소화할 수 있는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 이후 마일스-스켈리는 꾸준하게 기회를 부여 받으며 아스널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자신을 무시했던 홀란드에게 참교육까지 시전했다. 홀란드는 지난해 9월 아스널전 2-2 무승부 직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와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신경전을 걸었다. 루이스-스켈리가 이를 말리려 했지만, 홀란드는 비속어와 함께 "너는 누군데?"라고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뱉었다. 루이스-스켈리는 24R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PL 데뷔골을 터뜨린 후, 홀란드의 '명상 세리머니'를 시전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끝내 대표팀 승선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현재 잉글랜드는 레프트백 부재 문제를 겪고 있다. 그간 주전으로 활약했던 루크 쇼는 잦은 부상으로 이탈을 반복하고 있고, 벤 칠웰은 첼시에서 리그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한 채 크리스탈 팰리스로 임대를 떠났다. 이를 이유로 'TBR 풋볼'은 투헬 감독이 루이스-스켈리에 대한 관찰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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