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보였다' 양민혁, 미친 압박 투지로 '결승골 기여'…QPR 홈 데뷔전서 '첫 승'

입력
2025.02.05 13:20
사진=QPR

[포포투=박진우]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대선배 박지성처럼 종횡무진 뛰어다닌 양민혁이었다.

QPR은 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1라운드에서 블랙번 로버스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QPR은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양민혁은 지난 30R 밀월전에서 영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짧지만 굵은 인상을 남겼다. 후반 33분 양민혁은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안으로 파고 들어 돌파했고, 동료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후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14분에 불과한 출전 시간이었지만, 호평을 받았다.

당시 영국 '런던 월드'는 "양민혁의 투입 직후 첫 번째 행동은 골문을 향해 강력한 슈팅을 시도한 것이었다. 이는 상대 골키퍼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흥미로운 선수처럼 보였지만,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지는 못했다"고 평하며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이는 QPR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사진=게티 이미지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은 블랙번전 양민혁을 다시 한 번 교체 명단에 포함했다. QPR은 전반 5분 프레이의 헤더 선제골로 일찍이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8분 페널티킥을 내줬고, 도란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팽팽한 1-1 상황, 시푸엔테스 감독은 후반 21분 양민혁을 교체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다.

결승골에 기여한 양민혁이었다. 후반 31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체어가 헤더로 중앙으로 연결했다. 박스 안에 있던 양민혁이 공을 터치했는데, 상대 수비가 강하게 몸싸움을 걸었다. 이후 공은 뒤로 흘렀고, 콜백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양민혁의 적극적인 경합이 기회를 만든 셈이었다. 결국 경기는 QPR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양민혁의 모습에서 박지성을 떠올릴 수 있었다. 윙어임에도 성실한 전방 압박과 수비 가담을 가져갔던 박지성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양민혁이었다. 양민혁은 투입 직후부터 공격과 수비 진영을 뛰어 다니며 몸을 사리지 않는 경합을 펼쳤다. 결국 적극적인 모습으로 결승골에 기여하기까지 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양민혁은 24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0%(9/10), 크로스 시도 1회, 터치 13회, 지상 경합 성공 1회, 리커버리 1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양민혁에 평점 6.6점을 부여했다. 강원 FC에서 보여줬던 실력을 차근히 증명하는 양민혁이다. 데뷔전에서는 공격적인 재능으로 찬사를 이끌어냈고, 이번 경기에서는 성실하고 적극적인 압박으로 또다른 매력을 발산했다.사진=Q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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