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텐 하흐 유산 또 숙청됐다…네덜란드 무대 '임대 복귀'

입력
2025.02.05 09:55
사진=PSV

[포포투=박진우]

에릭 텐 하흐 감독의 '1호 영입'이었던 타이럴 말라시아가 네덜란드 무대로 임대 복귀했다.

PSV 에인트호번은 5일(한국시간) "구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말라시아를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 영입했다. 계약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말라시아는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합류했다. 말라시아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아르네 슬롯 감독과 함께 했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에 아약스 시절부터 말라시아의 플레이를 지켜 본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입성 이후, 말라시아를 첫 번째로 영입했다.

이적 첫 시즌에는 공식전 39경기에 나서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당시 맨유는 루크 쇼의 잦은 부상 이탈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말라시아는 주전은 아니었지만, 교체로 나서며 적응했고 쇼의 대안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쇼와 같은 전철을 밟았다. 말라시아는 지난 시즌 내내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 기간만 무려 17개월에 달했다. 쇼의 대체자로 데려온 말라시아였지만, 그 또한 부상으로 인해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것.

지난 11월 복귀에 성공했지만, 아모림 감독은 말라시아를 중용하지 않았다. 떨어진 경기력 때문이었다. 결국 아모림 감독은 레체의 신성 패트릭 도르구를 영입하며 좌측면을 강화했다. 말라시아는 사실상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것과 다름 없었다.

맨유도, 말라시아도 이적을 원했다. 1월 이적시장 막바지에 이르러 레알 베티스가 말라시아 임대 영입에 관심을 표명했지만, 공식 접촉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PSV가 극적으로 말라시아 임대를 추진했고, 맨유 또한 이를 받아들였다. 아울러 완전 이적 조항까지 삽입한 상황, 말라시아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맨유는 완전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 텐 하흐 감독의 1호 영입은 대실패로 끝났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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