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자신이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4일 스페인 매체 ‘라섹스타’ TV와 인터뷰에서 “나는 축구 역사상 최고 선수다. 나보다 나은 선수는 본 적이 없다”며 “이것은 내 진심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선수 경력 내내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와 비교되며 끊임없는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 논쟁 중심에 있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메시를 더 좋아한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숫자(기록)를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우위를 강조했다.
그는 “나는 축구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선수”라며 “헤딩, 프리킥, 왼발, 오른발, 스피드, 피지컬 등 모든 것을 갖췄다. 축구에서 내가 잘하지 못하는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누군가는 메시, 펠레, 마라도나를 좋아할 수 있다. 그것을 존중한다. 그러나 ‘호날두는 완전한 선수가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 나는 가장 완벽한 선수다. 나보다 더 나은 선수는 본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호날두는 역사상 최고 골잡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도 밝혔다. 그는 “역대 최고 득점자는 누구인가. 그것은 숫자로 증명된다”며 자신의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현재 프로 통산 923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공식 경기 기준 역대 최다 골 기록이다. 그는 “나는 역대 헤딩 골, 왼발, 오른발, 프리킥, 페널티킥 등 모든 부분에서 골을 가장 많이 넣은 선수”라며 “심지어 왼발이 주발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역사상 왼발 득점자 톱10 안에 들어 있다. 이것이 바로 내가 가장 완벽한 선수라는 증거”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5일 40번째 생일을 맞았다. 그는 “내 몸 상태가 허락하는 한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계속 뛸 것”이라며 “축구는 나에게 여전히 열정이며, 나는 계속해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2024년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운동선수 1위에 올랐다. SNS 팔로워가 10억 명을 돌파했다. 알자지라는 “역사상 최고 선수 논쟁은 계속되겠지만, 호날두는 자신만큼은 이미 결론을 내린 듯했다”며 “‘나는 축구 역사상 최고’라고 자신 있게 말한 그의 주장은 앞으로도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