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토트넘이 '유망주 왕국' 건설을 노린다. 이제 손흥민 다음을 준비하고 있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1군 스쿼드 강화뿐만 아니라 미래 자원 수급에도 집중했다. 안토닌 킨스키, 케빈 단소, 마티스 텔 같은 굵직한 영입과 더불어 유망주 자원들을 타겟으로 물밑 작업을 했던 것.
그렇다고 아무 유망주나 선별한 것은 아니다. 토트넘은 함께 프리미어리그 경쟁을 하고있는 여러 라이벌 클럽에서 유망주를 수집했다. 마감일 직전까지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의 유망주를 영입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첼시에서 레이스 알렉산더 러셀 데니의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18세의 중앙 미드필더는 2028년까지 계약에 서명하면서 우리 아카데미에 합류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웹'은 토트넘이 러셀 데니 뿐만 아니라 2명의 유망주를 추가적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토트넘이 맨시티에서 또 다른 젊은 재능을 확보했다. 가장 최근에 도착한 선수는 18세 미드필더 다니엘 베티다"라고 보도했다.
베티 영입 보도 후 또 "토트넘은 리버풀에서 중앙 수비수 영입을 완료했다. 토트넘은 이적시장 마감일에 1군 스쿼드를 보강했을 뿐만 아니라, 리버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루카 퍼넬 길을 영입했다"라고 추가 보도했다.
빅클럽에서 수집한 세 선수는 모두 10대다. 러셀 데니와 베티는 2006년생이고 퍼넬 길은 2005년생이다. 그리고 세 선수 모두 아카데미 수준에서 나름대로 이름을 알린 유망한 자원들이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의 구단 최우선 목표가 1군 스쿼드 보강이 아닌 강력한 아카데미 구축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계속해서 아케데미 수준을 강화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몇 번의 이적 기간동안 1군 강화 외에도 유소년 팀에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데 우선 순위를 두는 것을 봤다. 강력한 아카데미를 갖는 것이 클럽의 목표임이 분명하다. 이를 위해 모든 연령대에 걸쳐 최고의 젊은 재능을 지속적으로 영입해야 한다"라며 토트넘의 영입 기조를 조명했다.
계속해서 "토트넘의 최근 전략 중 하나는 자체 아카데미를 통하거나 다른 클럽에서 유망한 인재를 영입하여 젊은 선수를 육성하는 것이다. 올 시즌에만 이미 마이키 무어,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와 같은 어린 선수들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출전 시간을 얻고 있다. 토트넘은 계속해서 유스 발전을 우선시해 왔으며 마감일에 어린 재능들을 영입함으로써 이 전략을 다시 한번 강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없는 미래를 꿈꾸고 있는 토트넘이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