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텐 하흐처럼 되나...임대 떠난 20년 차 성골 유스, "맨유 복귀 절대 못해" 전망

입력
2025.02.04 19:35
사진=아스톤 빌라

[포포투=김아인]

마커스 래쉬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오는 일이 어렵다는 전망이다.

영국 '가디언'은 4일(이하 한국시간) "후벵 아모림 감독이 더 이상 맨유 감독이 아니더라도 래쉬포드가 맨유에서 경쟁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래쉬포드와 맨유 사이 관계가 회복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고 전달했다.

앞서 래쉬포드는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빌라는 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맨유로부터 래쉬포드의 임대 영입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래쉬포드는 시즌을 마칠 때까지 빌라에서 뛴다. 우리에게 온 걸 환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래쉬포드도 입단 소감을 남겼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그는 "이 임대 계약을 성사시켜 준 맨유와 빌라에 감사를 전한다. 몇몇 클럽에서 내게 접근한 게 행운이었지만 빌라를 선택하는 건 쉬웠다. 빌라가 이번 시즌에 보여준 플레이 방식과 구단의 야망을 정말 존경한다. 나는 그저 축구를 하고 싶을 뿐이고,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맨유가 이번 시즌 내내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맨유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사진=게티이미지

앞서 로마노 기자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래쉬포드가 빌라로 이적한다. 빌라가 연봉 70% 이상을 부담하는 임대 계약이 체결됐다. 4000만 파운드(약 720억 원) 상당의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됐고, 이후 3년 반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적이 임박했을 때 덧붙이는 특유의 "Here we go" 문구도 추가했다. 또한 "래쉬포드가 빌라의 새로운 선수로서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래쉬포드는 최근 맨유에서 불투명한 미래에 직면했다. 맨유 성골 유스 출신이자 한때 맨유에서 가장 특출난 재능이었던 그는 지난 2022-23시즌 커리어 하이를 맞이했다. 모든 공식전 56경기에 출전했고 30골 9도움을 올리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맨유는 그런 래쉬포드에게 2028년까지 재계약을 맺으면서 높은 주급으로 보상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경기력에 기복이 심했고 침묵도 매번 길었다. 심지어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고 훈련에 불참했다가 나이트 클럽에서 목격되는 폭로도 이어졌다. 래쉬포드는 컵 대회 포함 43경기에서 8골 5도움에 그쳤다. 잉글랜드 대표팀과도 점점 멀어지면서 UEFA 유로 2024에도 가지 못했다.사진=게티이미지

겨울 동안 맨유와 이별이 유력해졌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15경기에서 4골 1도움만을 기록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온 뒤에는 입지가 특히 더 불안해졌다.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아모림 감독은 과감하게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래쉬포드를 명단에서 빼는 선택을 내렸다. 래쉬포드는 이후 인터뷰를 통해 직접 팀을 떠날 것을 암시하는 발언을 남겨 충격을 줬다.

사실상 맨유와 이별이 유력했다. 아모림 감독과 관계가 악화되기 시작했고 심지어 그의 입에서 60대 골키퍼 코치를 투입하는 게 더 낫다는 발언까지 나왔다. 그동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AC밀란, 바르셀로나 등의 이름이 나오다가 막바지 빌라행이 급물살을 탔다. 래쉬포드의 높은 연봉까지 보조하기로 결심하면서 그를 품었다. '가디언'은 래쉬포드가 이번 시즌까지 빌라에서 뛰지만, 맨유와 이미 관계가 무너졌기 때문에 시즌이 끝나도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든 산초의 경우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아모림 감독이 떠난다면 래쉬포드가 프리 시즌에 맨유에서 다시 뛸 수도 있다. 지난해 여름 제이든 산초와 에릭 텐 하흐가 불화설 이후 화해에 도달했고 이후 산초가 연습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산초는 첼시에 한 시즌 임대됐다"고 설명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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