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돈이 없다' 1조 쓴 텐 하흐 스노우볼 만만치 않은데...그래도 만족하는 아모림

입력
2025.02.04 15:30
사진 = 트리뷰나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루벤 아모림 감독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 결과에 만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 이적시장이 종료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두 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레체에서 활약하던 젊은 윙백 패트릭 도르구와 아스널 유스 출신 에이든 헤븐을 데려왔다.

두 명의 선수를 영입했으나 모두 즉시 전력감은 아니다. 도르구는 곧바로 1군에서 활약할 수 있겠으나 아직 나이가 어리기에 팬들이 흥분할 만한 영입은 아니라는 평가다. 헤븐도 10대 유망주로 1군 경험이 적다.

맨유가 왼쪽 풀백이 필요하기에 도르구와 헤븐 영입은 적절해 보이지만, 아직 맨유가 보강해야 할 포지션은 아주 많이 있다.사진=맨유

먼저 공격수다. 라스무스 호일룬, 조슈아 지르크지 등이 부진하면서 득점 고민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더군다나 맨유는 두 명의 공격수를 잃었다.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떠났고, 마커스 래시포드도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났기에 공격수 숫자 자체가 부족해진 상황.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공격수도 필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앙 미드필더 영입도 절실하다. 아모림 감독의 3-4-3 포메이션에서 중앙 미드필더는 왕성한 활동량과 기동력이 요구되는데, 이에 부합하는 선수로는 마누엘 우가르테, 코비 마이누, 토비 콜리어 정도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는 에이징 커브가 온 뒤 기동력이 너무 떨어졌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중앙 미드필더보다 더 앞에 서서 공격을 책임진다.

하지만 맨유가 미드필더나 공격수를 영입하지 못한 채 이적시장이 종료됐다. 그나마 관심을 보이던 바이에른 뮌헨 소속 마티스 텔은 토트넘 훗스퍼로 떠났다.사진 = 골닷컴

맨유가 이번 이적시장에서 많은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 이유는 자금이 없기 때문이다. 에릭 텐 하흐 전임 감독 시절 너무나 많은 돈을 썼다.

텐 하흐 감독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부임하자마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안토니, 카세미루 등을 영입하는 데 2억 4,300만 유로(3,660억)를 사용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라스무스 호일룬,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를 데려왔고, 이번 시즌 전에는 레니 요로, 우가르테, 마타이스 더 리흐트 등을 영입했다. 텐 하흐 감독 시절 투자된 이적료만 도합 6억 9,000만 유로(1조 400억)가 넘는다.

이적시장에서 선수 보강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아모림 감독은 만족한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맨유 내부 소식통은 아모림 감독이 맨유의 겨울 이적시장 운영에 만족스러워 한다고 전했다. 맨유 보드진은 여름 이적시장 영입을 우선시하며 임시방편이나 단기 계약을 원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11월 도중에 맨유 지휘봉을 잡은 뒤 "1월에 선수 영입 가능성은 없다"라며 애초에 기대하지 않았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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