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주장' 손흥민, "앞으로의 10일, 시즌 중 가장 중요한 시기" 우승 '정조준'

입력
2025.02.04 11:4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은 앞으로의 10일을 강조했다. 

영국 '스탠다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를 향해 결연한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7일 리버풀을 상대로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이 일정을 시작으로 10일엔 아스톤 빌라와 FA컵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치며 17일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에서 맞선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열린 브렌트포드와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에 리그 8경기 만의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의 10일이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스탠다드에 따르면 손흥민은 브렌트포드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유로파리그 경기부터 돌아보면, 이번 10일이 우리 팀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일 것 같다"라며 "지난 두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나는 항상 모든 경기를 결승전처럼 생각하며 임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는 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아있다. 잘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웸블리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싶다. FA컵도 중요한 경기다. 팀 전체가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 4연패를 끊은 것이 팀에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그는 "연패를 끊고 승리하는 것이 정말 중요했다. 자신감을 되찾고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 모든 선수들이 필요할 때 안정적인 수비 구조를 유지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칭찬받아 마땅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팀의 자신감을 되찾고, 더 차분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팀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건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승리는 우리를 단결하게 만든다. 이 경기 선수들이 보여준 희생과 헌신은 칭찬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벤 데이비스 같은 선수들은 팀을 위해 늘 헌신하며 동료들을 독려한다. 나 역시 주장으로서 팀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도 선수들의 노력에 보상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주어진 역할 속에서 동료들에게 적절한 칭찬을 해주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라두 드라구신은 최근 무릎 전방십자인대(ACL)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이 유력하며,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도 브렌트포드전에 선발로 나설 수 없었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급하게 페드로 포로, 아치 그레이, 벤 데이비스, 제드 스펜스를 포함해 4백을 꾸려야 했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어린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었다. 스펜스뿐만 아니라 그레이, 베리발, 그리고 오늘 교체로 들어와 골을 넣은 파페 사르까지 모두 대단했다"라며 젊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마이키 무어도 선발로 나와 정말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 무대는 어린 선수들에게는 꿈 같은 곳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모습을 보면 정말 기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손흥민은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우리는 팀원으로서 이들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격려해야 한다"라며 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손흥민은 "팀에서 나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많다. 데이비스, 프레이저 포스터 같은 선수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큰 역할을 한다. 이들은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팀을 하나로 묶어준다. 이런 역할은 외부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팀에 큰 영향을 미친다. 나는 항상 그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그들과 함께하는 것이 자랑스럽다"라며 베테랑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이제 시즌의 중요한 기로에 섰다. 카라바오컵 결승 진출과 FA컵 5라운드 진출을 동시에 노리는 가운데, 주장 손흥민이 이끄는 팀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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