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끝에 잔류한 헨더슨, "진실을 알고 있어, 자세한 내용은 말하지 않겠다" 분노

입력
2025.02.04 10:55
수정
2025.02.04 10:55
사진=스포츠 바이블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이적설에 휩싸였던 조던 헨더슨이 한 기자와 충돌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4일(한국시간) "아약스 미드필더 헨더슨은 페예노르트와 경기 후 격렬한 기자회견에 휘말렸다"라고 보도했다.

헨더슨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다. 선덜랜드, 코번트리 시티 등을 거쳐 리버풀에 합류한 뒤 기량이 만개했다. 그는 리버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프리미어리그 등 수많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헨더슨은 지난 2022-23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에티파크로 이적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2023-24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약스에 합류했다.

헨더슨은 아약스에 합류한 뒤 4경기 만에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는 등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엔 정식 주장으로 선임되며 팀을 이끌었다. 그런데 최근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골닷컴'은 "아약스가 헨더슨을 놓아주지 않으려고 하지만 이제 아약스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모나코는 남은 UCL과 프랑스 리그앙에서 싸우기 위해 팀에 헨더슨을 추가하길 원했다"라고 설명했다.

헨더슨은 지난 갈라타사라이와 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렘코 파스비어에게 넘겼다. 파스비어는 "헨더슨은 주변 문제가 아니라 경기에 집중하고 싶어 했다. 경기 전에 논의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데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헨더슨은 모나코로 이적을 하지 못한다면 아약스에서 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물론 헨더슨은 동의하지 않을 이야기다. 결과적으로 그는 아약스에 잔류했다.

최근 헨더슨이 자신의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모두가 구단의 재정 상황을 알고 있다. 돈을 벌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고액 연봉자가 떠나야 한다. 나는 고액 연봉자 중 한 명이다. 언론에선 내 연봉에 대해 자주 언급한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서 "이적할 가치가 있는지, 연봉을 유지할 가치가 있는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어려운 대화였다. 나는 내 생각을 말했지만 우리는 내가 남아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난 그것에 만족한다. 팀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라고 설명했다.

헨더슨은 한 기자와 언쟁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아약스가 이적을 원했냐는 물음에 "그들은 협상을 하고 있었으니 아마 그랬을 것이다. 이적료를 협상하고 있었다. 세부 사항은 중요하지 않다. 자세한 내용은 말하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아약스와 나눈 대화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엔 "난 진실을 알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안다. 세부 사항을 알려주러 온 것이 아니라 내 입장에서 말하는 것이다"라며 "세부 사항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분노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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