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동우]
무사 알타마리가 스타드 렌에 입단했다.
렌은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몽펠리에에서 활약했던 알타마리와 3년 반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2023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을 결승에 진출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대한민국과의 준결승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사상 첫 결승 무대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1997년생의 알타마리는 요르단 국적의 윙어다. 주로 우측면에서 활약하는 알타마리의 강점은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빠른 스피드다. 또한 강력한 왼발 킥력을 겸비했기에 유럽 무대에 입성한 이후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자국 리그 소속인 알 오르반 SC 유스팀에서 성장한 뒤 2016년 프로 무대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2017년 알 자지라로 임대를 떠나 공식전 32경기 17골을 기록,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거쳤고, 이내 키프로스의 아포엘로 향하며 유럽 진출을 이뤄냈다.
유럽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2018-19시즌 아포엘에 입단한 알타마리는 첫 시즌에 공식전 37경기 10골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아포엘에서 두 시즌 반 동안 통산 81경기 13골을 올린 알타마리는 2020-21시즌 중반에 벨기에의 OH 뢰번으로 향했다. 이적 첫 해엔 1골 1도움에 그치며 적응에 어려움을 보였지만 이후 곧장 주전으로 등극, 두 시즌 동안 9골 2도움을 올렸다.

마침내 2023-24시즌을 앞두고 빅리그로 향했다. 행선지는 프랑스의 몽펠리에. 시즌 초반인 8월에만 무려 3골 1도움을 올리며 곧바로 적응을 마쳤다. 1월에 아시안컵으로 대표에 차출됐음에도 불구하고, 리그 27경기 중 24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시즌 공식전 기록은 27경기 5골 2도움. 비록 이후엔 득점을 올리는 데 어려운 모습도 보였지만 첫 시즌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기록이었다.
2023 아시안컵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우리나라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며 국내 축구 팬들에게 두려움을 선사했다. 조별리그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인 알타마리는 준결승전에서 한국을 만나 무려 1골 1도움을 기록, 결승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비록 요르단은 결승전에서 카타르에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을 거뒀지만 알 타마리는 6경기 3골 1도움을 올리며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보였다.
최근 AS모나코를 상대로 멀티골을 올린 바 있는 알 타마리. 렌 이적 직후 그는 "렌의 선수가 되어 기쁘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많은 골을 넣으며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 이곳에 오게 되에 매우 영광이며 팬들을 위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