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마티스 텔이 토트넘 훗스퍼에 합류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텔이 토트넘으로 임대된다"라며 자신의 시그니처인 'HERE WE GO'를 남겼다.
로마노는 "구매 옵션은 포함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텔의 결정을 수용하고 텔이 에이전트를 통해 의사를 전달하면서 구단 사이의 합의가 이뤄졌다.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가 보도한 대로 거래가 성가됐다"라고 설명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레텐베르크는 "텔이 토트넘으로 향한다. 그는 지금 당장 토트넘에 합류하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 토트넘은 텔을 낙점했다. 텔은 측면과 최전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다. 슈팅, 드리블, 속도 등 다재다능하다. 다만 스트라이커로 분류하면 득점력, 연계 등이 아쉽다는 평가가 있다.
텔은 2005년생으로 어린 자원이다. 2022-23시즌 뮌헨의 유니폼을 입으며 주목을 받았다. 어린 자원이었기 때문에 많은 기회를 받진 못했다. 그래도 나올 때마다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를 키웠다. 텔은 2022-23시즌 리그 22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다. 준수한 활약이었다.


지난 시즌도 주로 교체로 나왔다. 케인이 뮌헨으로 오면서 텔이 설 수 있는 자리가 줄어들었다. 텔은 적은 기회 속에서도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41경기를 소화하며 10골 6도움을 만들었다. 하지만 평균 출전 시간은 약 34분에 그쳤다.
이번 시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텔은 교체 자원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 모든 때회에서 14경기에 출전했지만 풀타임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대부분 교체 투입이었다. 텔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했고 뮌헨과 작별을 준비했다.
텔이 매물로 나오자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가장 적극적인 건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텔을 데려오기 위해 6,000만 유로(약 90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까지 마쳤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텔을 설득하기 위해 뮌헨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텔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원하며 토트넘 이적을 거절했다.
갑작스럽게 상황이 달라졌다. 맨유와 뮌헨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텔은 낙동강 오리알이 됐다. 토트넘은 텔의 관심을 유지했고 결국 텔은 토트넘에 임대로 합류하게 됐다. 공격진 부상이 많은 토트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