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만난 '한국 혼혈' 카스트로프, 올여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 이적

입력
2025.02.03 13:25
옌스 카스트로프 / 사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트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한국 혼혈 옌스 카스트로프가 분데스리가 1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한다.

묀헨글라트바흐는 2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5-2026 시즌 대비를 위해 2부 뉘른베르크의 21세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를 영입했다. 2029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라고 발표했다.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여러 보도를 종합하면 이적료는 최대 450만 유로(약 68억 원)로 추정된다.

롤란드 비르쿠스 단장은 "그는 유연하고 재능이 뛰어난 미드필더이며, 훌륭한 축구 선수다"라 칭찬하며 "그가 우리와 함께 다음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 믿는다. 그가 이적을 결심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스트로프는 "다음 시즌부터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는 것을 정말 기대하고 있다. 구단은 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줬고, 최적의 상태로 발전할 수 있는 명확한 계획을 제시하며 좋은 느낌을 줬다"라며 계약 소감을 전했다.

카스트로프는 2023-2024시즌 뉘른베르크에 이적하며 2부리그 27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17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작년 3월 독일 U-21 국가대표로 데뷔해 유럽 챔피언십 예선을 치렀다.

그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로,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한국 국가대표팀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 클린스만 전 감독 지휘 당시 대표팀 골키퍼 코치 쾨프케가 그의 모친과 접촉해 A매치 선발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최근 유럽 출장을 떠난 홍명보 감독도 직접 그를 만나 대표팀 합류에 관해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 출전한 적은 있지만 아직 A매치 대표로 나선 기록은 없어 한국 대표팀에 선발이 가능하다. 분데스리가 1부에 입성한 그가 한국 국가대표로 경기에 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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