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철벽모드'에도...독일 언론의 박한 평가 "창의성 없고, 빌드업 못해!"→팀은 후반기 첫 승리

입력
2025.01.12 14:05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이정도면 너무한 것 같다. 김민재는 변함없이 '철벽모드'였지만 독일 언론들의 야박한 평가를 피할 수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에서 뮌헨글라트바흐에 1-0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12승 3무 1패, 승점 39점으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며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민재는 겨울 휴식기 이후 첫 리그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파트너인 에릭 다이어와 호흡을 맞췄다. 김민재는 여전한 수비력을 뽐내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일조했다. 뮌헨은 10연승을 달리며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35)과의 격차를 유지했다.

백4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평소 호흡을 맞췄던 다요 우파메카노 대신 다이어와 합을 맞췄다. 옐로카드 한 장을 받긴 했으나 별다른 상황 없이 상대 공격진을 막아냈다.

이날도 김민재 특유의 '예측' 수비가 빛났다. 전반 11분, 김민재가 빠르게 튀어나와 상대 롱패스를 머리로 차단했다. 전반 32분에도 상대 역습 상황에서 우측 얼리 크로스를 김민재가 중앙에서 사전에 차단해 큰 위기 없이 넘겼다.

전진 패스도 준수했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25분쯤 김민재가 후방에서 왼발 롱패스로 단번에 공을 전방으로 보냈다. 이를 받은 세르주 그나브리가 앞으로 나온 상대 골키퍼를 제친 뒤 르로이 자네가 박스 앞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크게 벗어났다.

경기 막판까지 뮌헨의 후방을 단단히 지켜냈다. 경기에서 뒤지고 있자 상대는 뮌헨의 후방으로 계속해서 볼을 투입했다. 하지만 김민재가 안정적으로 커버해 내며 팀의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는 1-0 뮌헨의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 종료 후 통계치로 김민재의 안정감이 드러났다. 축구통계매체 '폿못'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3%(87/94), 터피 103회, 공격 지역 패스 12회, 정확한 롱패스 성공률 71%(5/7), 볼 뺏김 0회, 태클 성공률 100%(1/1), 차단 1회, 클리어링 1회, 헤더 클리어 1회,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5회, 경합 성공 4회 등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평점은 7.7점을 받았다.

그러나 김민재를 향한 박한 평가도 이어졌다. 독일 매체들은 1~5점 순으로 제일 낮은 점수에 좋은 평가를 내린다.

독일 '빌트'는 무난한 3점을 내리며 김민재를 평가했다. 독일 'TZ'도 "김민재는 우파메카노가 징계를 당해 새로운 파트너에게 적응해야 했다. 수비 리더 역할을 맡았고 상대가 진지해지기 전까지 자신감 있게 상대 공격 시도를 막았다. 그러나 후반전에는 더 해낼 수 있는 장면들이 있었다"라며 무난한 3점을 내렸다.

그러나 몇몇 타 매체에서는 하나씩 꼬투리를 잡았다. 독일 'RAN'은 "김민재가 상대 역습 상황에서 몇 차례 중요한 경합에 승리하고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다. 빌드업에선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독일 '아벤트자이투'도 "평소처럼 경합에서 믿음직했다. 위험한 곳에서 아주 강력했다. 그러나 경기에서 창의적인 모습은 없었다"라고 말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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