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6개월만' 드디어 터졌다…환상 중거리 데뷔골→"기회 더 줘야해!"

입력
2025.01.12 12:50
사진=리버풀

[포포투=박진우]

리버풀 입성 6개월 만에 드디어 웃었다. 페데리코 키에사 이야기다.

리버풀은 11일 오후 9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FA컵 3라운드에서 애크링턴 스탠리에 4-0 대승을 거뒀다.

애크링턴이 잉글랜드 리그 2(4부)에 속한 만큼, 아르네 슬롯 감독은 일부 로테이션을 가져갔다. 슬롯 감독은 키에사를 벤치에 앉히고 리오 엔구모하, 다르윈 누녜스, 디오구 조타 스리톱을 가동했다.

시작부터 불을 뿜은 리버풀이었다. 전반 29분 누녜스의 패스를 받은 조타가 일찍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5분에는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패스를 받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분 좋은 2-0 리드로 전반을 끝낸 리버풀이었다.

드디어 키에사에게 기회가 왔다. 슬롯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소보슬러이를 빼고 키에사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우측 윙어 포지션으로 배치된 키에사는 날카로움을 뽐냈다. 우측면에서 누녜스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하는가하면, 절묘한 침투에 이은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41분 박스 부근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은 골대를 맞으며 아쉬움을 삼킨 키에사였다.사진=게티 이미지

그러나 끝내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45분 박스로부터 먼 거리에서 키에사가 공을 잡았다. 키에사는 몇 번의 터치를 가져간 이후, 박스 부근에서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낮게 깔리며 골문 좌측 하단을 출렁였다. 키에사는 환호하며 감격적인 데뷔골 순간을 즐겼다. 결국 리버풀은 4-0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고의 모습을 보인 키에사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키에사는 45분간 활약하며 1골, 기회 창출 1회, 유효 슈팅 3회, 터치 20회, 박스 안 터치 6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등 인상적인 공격 지표를 남겼다. 매체는 키에사에 세 번째로 높은 평점 8.0점을 부여, 활약을 인정했다.

오랜 침묵 끝에 반전을 맛본 키에사다. 키에사는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리버풀에 합류했다. 그간 키에사는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기량이 하락한 상황이었기에, 리버풀의 행보에 의심의 시선이 있었다. 게다가 슬롯 감독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고 언급하며, 키에사의 출전 기회를 제한했다. 그러한 상황에서 얻은 '찰나의 기회'를 데뷔골로 장식한 키에사였다.

리버풀 팬들 또한 찬사를 보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팬들은 SNS를 통해 "슬롯 감독은 키에사를 더 신뢰해야 한다. 주변에 더 좋은 선수들이 있다면 더 잘할 것이다. 그는 모하메드 살라를 받칠 뿐 아니라, 양쪽에서 뛸 수 있다", "데뷔골을 넣어 기쁘다. 슬롯 감독이 더 많은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 "키에사의 슈팅은 정말 대단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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