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장 수술+하락세'→180억에 '헐값' 방출?...'헌신'한 손흥민 향한 도 넘은 '푸대접'

입력
2025.01.12 12:45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슈퍼스타' 손흥민의 '헐값' 매각 가능성이 대두됐다. 몇몇 매체들도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동조했다. 도를 넘은 '비판'이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년까지 손흥민과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했음을 알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손흥민은 토트넘과 1년 동행을 더 이어가게 됐다.

그러나 손흥민의 연장 계약 합의 이후에 손흥민을 향한 이해할 수 없는 예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유는 손흥민의 부진 때문이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17경기 5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준수한 스텟이지만 최근 경기력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으로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그런데 손흥민의 부진한 경기력이 지난 시즌 받은 스포츠 탈장 수술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웹'은 11일 "손흥민이 2024-25시즌 경기력이 상당히 떨어진 데에 큰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수술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과거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주를 지냈던 사이먼 조던도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난 손흥민이 정상적인 몸 상태인지 궁금하다. 내 말은 난 다니엘 레비 회장은 아니지만, 다양한 경로를 통해 그가 지난해 수술을 받았다고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 시즌 확인한 토트넘 경기를 보면서 내가 생각한 건 '손흥민이 좀 떨어져 보인다'는 것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 어느 순간에 해리 케인을 대체한 리더였으며 모든 주목을 받던 같은 선수가 아니다. 그는 이보다 떨어져 보인다"라고 손흥민의 부진한 경기력을 지적했다.

계속해서 조던은 "손흥민이 100% 몸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그래서 난 손흥민이 자신의 진로를 떠났는지, 그리고 토트넘이 변화할 때가 됐는지에 대해 궁금해지고 있다. 분명히 그는 그렇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2022-23시즌 스포츠 탈장에 시달린 상태로 한 시즌을 치렀다. 직전 시즌은 2021-22시즌 23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뒤라 더욱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탈장에 시달리며 간신히 리그 두 자릿수 득점(10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조던은 손흥민이 어떤 수술을 받았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 2022-2023시즌 스포츠 탈장에 시달리면서 한 시즌을 치렀다. 직전 시즌 23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뒤라 더욱 기대를 모았지만, 탈장 이슈가 생기면서 간신히 리그 두 자릿수 득점(10골)에 성공했다.

당시를 회상한 손흥민은 "매 경기가 아팠다. 그중에서도 마지막 경기가 너무 아팠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리그 최종전은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 말 그대로 매 순간마다 고통스러웠다"라고 고백했다.

손흥민의 부진이 탈장 수술 여파라는 섣부른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손흥민의 하락세가 장차 토트넘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도 뒤따랐다. 토트넘 소식통인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하기로 한 결정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을 것이라는 보장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가치가 200억 언저리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브렌트퍼드 전 감독인 마틴 앨런은 "손흥민은 아마 1,000~1,500만 파운드(약 180~270억 원) 수준의 선수일 것이며 그는 이제 속독가 느려지고 과거의 에너지를 잃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구단이 매각을 고려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일 수 있다"라며 현재 손흥민의 가치를 평가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토트넘이 손흥민을 잃는 건 분명 타격이 될 수 있지만, 손흥민을 팔아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라며 방출 가능성을 인정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PSG 맨시티전 역전승
  • 김민재 실점 빌미
  • 김종규 정효근 트레이드
  • 사사키 공식 입단
  • KBO 아시아쿼터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