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레알 마드리드가 이케르 브라보 재영입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다.
영국 '트리뷰나'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르트'를 인용해 "레알은 현재 우디네세에서 활약 중인 브라보를 관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05년생, 스페인 국적의 공격수 브라보는 바르셀로나 유스 '라 마시아'가 기대하던 특급 유망주였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바르셀로나 아카데미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거친 그는 1군 콜업을 앞두고 구단과 의견 차를 보이며 팀을 떠났다. 이와 동시에 어린 시절부터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던 만큼 수많은 '빅리그'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행선지는 레버쿠젠이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에 합류한 브라보는 곧바로 1군 무대를 밟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데뷔 시즌부터 8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올리며 나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적 1년 만에 임대를 떠났다. 선수 본인이 스페인행을 원했기 때문.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그를 주시해오던 '라이벌' 레알이 그에게 손을 내밀었고 결국 1,000만 유로(약 151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임대 계약을 맺으며 스페인 무대로 복귀했다.
2군 팀인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브라보. 데뷔 시즌, 29경기에 나서 6골 3도움을 올리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1년 임대 연장 계약을 맺으며 레알에 잔류했다.
1군 콜업까지 임박했던 상황. 계획이 완전히 꼬였다. 휴식기 동안 몸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기 때문. 또한 무단으로 훈련에 참가하지 않으며 감독, 코칭스태프들의 분노를 일으켰고 결국 유소년 레벨인 후베닐 A로 강등되고 말았다. 또한 후베닐 A에서도 기복 있는 경기력을 이어가며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다.
실패로 끝난 스페인 생활. 올 시즌을 앞두고 우디네세로 완전 이적했고 만개하는 중이다. 완전한 주전은 아니나 현재까지 16경기에 나서고 있는 그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슈퍼 조커'로서의 역할을 100% 해내고 있다.
동시에 6개월 만에 레알 복귀설이 흘러나오는 중이다. 매체는 "레알은 임대 기간 동안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시키지 않았던 브라보의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움직임은 없으나 레알은 그의 다재다능함과 득점 감각을 높게 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