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준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이 본인의 바람과 다르게 '1년 계약 연장'으로 홀대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올해 여름에 손흥민을 팔아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텀 소식을 주로 전하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전 브렌트퍼드 감독인 마틴 앨런과 인터뷰를 인용해 그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을 매각해야 한다"면서 "그의 시장 가치를 약 1000~1500만 파운드(한화 약 180~270억 원)로 평가했다"고 말했다며 보도했다.
앨런은 "손흥민은 뛰어난 선수였으며 모든 팀의 팬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라면서도 "그러나 그는 이제 속도가 느려지고 과거의 에너지를 잃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구단이 매각을 고려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6월 이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손흥민은 최근 구단과 1년 연장계약을 체결하며 2026년 여름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됐다.
장기 계약을 바랐던 손흥민과는 다르게 구단은 1년 연장 계약 옵션만 발효했다. 이에 손흥민 팬들 사이에서는 볼멘 소리가 이어졌다.
구단은 지난 7일 계약 연장 소식을 밝히면서 "손흥민과 2026년까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공개된 구단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손흥민은 "(1년 연장 계약은) 물론 매우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나는 이 클럽을 사랑하고 이곳에서 거의 10년을 보냈으며 그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토트넘 훗스퍼와 계약을 체결하며 약 10년간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에는 23골을 폭발시키며 해당 시즌 EPL 득점왕에 올라섰다. 이는 아시아 선수로서 최초다.
손흥민은 토트넘 훗스퍼에서만 432경기를 뛰고, 169득점과 91어시스트를 기록한 명실상부 토트넘 레전드다.
2024-2025시즌에서도 17경기 동안 5득점 6어시스트로 준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다만 32살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에 그가 언제까지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 지 미지수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구단, 손흥민 SNS,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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