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 등 현재 대한민국 축구는 황금기다. 그리고 그들의 뒤를 받쳐줄 새로운 황금 세대가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다.
헹크의 오현규는 12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OH 뢰번과의 2024-25 벨기에 주필러리그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페널티킥 쐐기골, 2-0 승리를 이끌었다.
오현규는 후반 69분 교체 투입된 후 활발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후반 84분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지난 신트 트라위던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4-0 대승을 이끌었던 오현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긴 침묵을 깼다.
오현규는 컵 대회에선 선발 기회를 얻고 있다. 그러나 리그에선 아직 조커 카드에 불과하다. 다만 꾸준히 득점을 신고, 점점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오현규가 골맛을 봤다면 브렌트포드의 김지수는 11일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슽디움에서 열린 플리머스 아가일과의 2024-25 FA컵 홈 경기에서 선발 데뷔했다.
김지수는 올 시즌 4번의 출전 기회를 얻었고 선발 출전은 처음이다. 풀타임을 소화, 브렌트포드의 수비진을 책임졌다.
대단히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인 김지수다. 브렌트포드는 플리머스에 0-1 충격 패배했으나 김지수에게 있어선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지수는 무려 99%(66/67)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10번의 공격 지역 패스, 롱 패스 성공률은 100%(5/5)였다. 6번의 리커버리, 1번의 인터셉트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음 차례는 ‘초신성’ 양민혁이다.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그는 지난 리버풀과의 2024-25 카라바오컵 4강전 엔트리에 첫 합류했다.
토트넘은 12일 영국 탬워스의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탬워스와 FA컵 원정 경기를 치른다. 탬워스는 5부 리그 최약체. 양민혁에게 있어 가장 좋은 데뷔 기회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그동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린 토트넘의 재능 있는 유망주들이 이번 FA컵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민혁은 탬워스전에서 토트넘 데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는 2025년 1월 1일 공식적으로 토트넘에 합류했고 지난 시간 동안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함께 (엔제)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스타일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양민혁은 리버풀전에서 엔트리에 합류했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탬워스전은 선발, 교체 할 것 없이 출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꿈만 같은 2024년을 보냈다. 고교 및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에 데뷔했고 정식 프로 계약을 맺었으며 영플레이어상까지 거머쥐었다. 이제는 토트넘의 미래가 된 그다. 곧 데뷔 기회를 얻게 된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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