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리버풀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정보를 요청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영입 경쟁에서는 뒤처져 있다는 평가다.
2001년생 흐비차는 조지아 국적의 윙어다. 흐비차는 지난 2022-23시즌 나폴리 역사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흐비차는 나폴리 입단 직후 맹활약을 펼쳤다. 빠른 속도와 상대 무게 중심을 흔드는 드리블로 측면을 휘저었고,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리그 34경기 12골 10도움, 입단 첫 해 기록이다. 결국 흐비차는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에 33년 만의 리그 우승컵을 선물했다. 이후에도 여전히 나폴리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을 앞두고 빅터 오시멘이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하며, '에이스' 역할을 도맡아 수행한다.
나폴리는 흐비차와의 계약 연장을 원했다. 흐비차와의 계약이 2027년을 끝으로 만료되기 때문. 그러나 흐비차는 지금까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나폴리를 떠나 '빅클럽' 입성을 원하는 눈치였다. 그간 PSG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프리미어리그(PL) 구단들이 관심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PSG행이 급물살을 탔다. PSG는 랑달 콜로 무아니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이강인, 우스만 뎀벨레 등 쟁쟁한 자원들이 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공격진 강화를 원하는 눈치다. 나폴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흐비차는 이상적인 영입 대상이었다.
PSG는 계획을 세웠다.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슈크리니아르에 현금을 더해 흐비차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해당 조건으로 이미 두 구단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나폴리 측 결정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 또한 수비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기에, PSG의 제안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여기에 리버풀도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경쟁에서 뒤처져 있다는 평가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는 "리버풀이 흐비차의 정보를 요청했다. 그러나 영입 경쟁에서는 뒤처져 있다"고 분석했다.
리버풀이 흐비차를 원하는 이유는 모하메드 살라의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살라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계약 연장에 대한 리버풀의 태도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왔다.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만 무려 세 차례 나왔을 정도. 그러나 최근 들어 협상이 진전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3년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져왔다. 그러나 살라의 발언으로 인해 전말이 밝혀졌다.
이에 '스카이스포츠'는 살라에게 '이번 시즌이 안필드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살라는 단호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그렇다. 마지막 6개월이다. 아직 진전이 없다. 우리는 합의와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다. 그래서 그냥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후 매체는 PL 우승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다. 살라는 "올해가 리버풀에서의 마지막이기 때문에, 이 도시와 구단을 위해 무언가 특별한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 상태가 유지된다면, 오는 6월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되기에, PL 우승이라는 염원을 마지막으로 달성하고 싶다는 의미였다.
결국 살라의 재계약은 또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살라는 보스만 룰에 의해 지난 1일부터 잉글랜드를 제외한 타 구단과 이적 협상을 벌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살라와 리버풀간의 의견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살라는 마지막을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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