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첼시가 벤 칠웰과 결별하고, 파리 생제르망(PSG)의 누누 멘데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첼시는 이번 시즌 엔조 마레스카 감독과 함께 나쁘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승점 36점으로 리그 4위에 올라와있고, 아스널, 노팅엄 포레스트,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과 함께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스쿼드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 특히 측면 수비에서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마르크 쿠쿠렐라가 좌측면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지만, 기대를 모았던 칠웰은 잦은 부상과 경기력 하락으로 완전히 밀렸다.
이에 첼시가 칠웰과 결별하고, 레프트백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마레스카 감독은 FA컵 3라운드 모어캠베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칠웰은 이적을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를 기용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칠웰의 이적을 암시했다.
대체자는 멘데스가 예상된다. 첼시 소식에 정통한 사이먼 필립스 기자는 "첼시는 멘데스를 1월 영입 리스트에 추가했다. 멘데스는 맨유가 원하는 선수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2002년생의 멘데스는 현재 포르투갈 대표팀 주전 레프트백이다. 커리어 초기엔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력에 특화된 풀백이었으나 이후 수비력 역시 발전하며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선수로 성장했다.
스포르팅 유스팀에서 성장한 멘데스는 2019-20시즌 후벵 아모림 감독 밑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다음 시즌 만 20세가 채 안된 나이에 공식전 35경기 1골 2도움을 올리며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21-22시즌을 앞두고 PSG에 입성, 적응기를 마친 뒤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후 멘데스는 데뷔 시즌을 포함해 2시즌 연속 프랑스 리그1 올해의 팀에 선정됐고, 2022-23시즌엔 리그1 올해의 영 플레이어에 뽑히며 정상급 풀백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현재 PSG는 멘데스와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멘데스가 재계약을 거부 중이기 때문. 영국 매체 'TBR 풋볼'은 2일(한국시간) "PSG의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멘데스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었으나, 멘데스가 PSG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구단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많은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고, 그 중 한 팀이 바로 맨유다. 이어 매체는 "맨유는 현재 아모림 감독의 시스템에 적합한 왼쪽 윙백을 찾고 있으며, 디오고 달롯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멘데스를 후보로 검토 중이다. 멘데스를 주시하는 이유는 스포르팅 시절 아모림 감독의 전술 아래 윙백으로 활약했던 경험 때문이다"고 덧붙였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