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1년 계약 연장'이 발표된 이후에도 여전히 고통받는 손흥민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마틴 앨런은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매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1,000만 파운드(약 180억 원)에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끝내 손흥민의 다음 시즌 거취가 확정됐다. 토트넘은 지난 7일 "구단은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했음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 이로써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까지 연장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럼에도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은 식을 줄 몰랐다.
영국 '가디언'은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2026년 여름이면 손흥민은 34세가 되며, 그와 토트넘은 연장 계약 여부를 놓고 복잡한 논의를 해야 할 것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는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잃는 것이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레비 회장은 오는 6월 손흥민의 이적 제안을 들어보는 것에 압박을 느낄 수 있다"고 보도했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다음, 오는 6월 이적료를 받고 매각할 수 있다는 해석이었다. 이를 실현해야 한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과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바 있었던 앨런이었다. 앨런은 "손흥민은 모든 팀의 팬들이 존경하는 환상적인 선수다. 그러나 손흥민이 느려지기 시작했다고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앨런은 "손흥민은 이전과 같은 에너지와 속도를 보이지 못한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손흥민의 가치는 1,000만 파운드에서 1,500만 파운드 사이 정도로 측정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기량이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토트넘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을 진행해야 한다는 해석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토트넘 팬 페이지 '스퍼스웹'은 10일 과거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주였던 사이먼 조던의 말을 전했다. 조던은 "그의 몸 상태가 완벽한지 궁금하다. 그가 작년에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이번 시즌 경기를 보며 '손흥민은 정말 많이 부족해 보인다'는 사실을 느꼈다. 지난 시즌 해리 케인을 대신하는 리더로 주목받던 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그는 현재 그저 엑스트라에 가까운 역할에 한정된 선수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결국 '1년 연장' 이후에도 여전히 고통 받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향후 미래에 대해 치열한 고민과 논의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 기간 동안 토트넘은 계속해서 손흥민과의 재계약과 매각을 두고 여유로운 고민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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