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장 옵션→2026년 잔류 '오피셜' 떴는데…'충격 퇴물' 취급 "1000만 파운드 받고 방출해야"

입력
2025.01.11 16:10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2026년 여름까지 연장됐다. 하지만 올해 여름 이적료를 남길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인 만큼, 합리적인 금액을 받고 팔아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진다.

2015년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지난 8월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팀 주장에 오른 후, 구단의 레전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번 계약 연장 발표 이후, 손흥민의 기량과 거취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다년 재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받기를 희망했던 것으로 보인다. 연봉 180억 원을 동결하는 조건에 다년 계약을 원했지만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에 그쳤다. 손흥민의 요청을 수용하지 않았은 셈이다.

글로벌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의 계약은 연장됐지만, 이번 선택은 그가 원했던 시나리오와는 거리가 멀다"며 "다음 시즌이 그의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계약 연장은 과거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토대로 구단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성격을 띠고 있다. 연봉은 기존 조건을 유지한 채 추가적인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손흥민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특히 나이를 고려한 연봉 삭감 없이 다년 계약을 체결하기에는 구단 측의 부담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손흥민을 지금 이적시켜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주장도 끊이지 않고 있다. 독일 이적시장 매체 '트랜스퍼마크트'가 손흥민의 현재 가치를 약 580억 원으로 평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브렌트퍼드 감독 마틴 앨런은 "1000만 파운드(약 180억 원)에서 1500만 파운드(약 270억 원) 사이의 금액이라도 받고 손흥민을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손흥민의 기량이 하락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 교체 아웃 빈도가 늘어난 점을 근거로 들었다.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오하라는 팟캐스트를 통해 "손흥민은 이제 끝났다. 더 이상 예전의 날카로움이 없다"며 노골적인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에 대해 전 토트넘 골키퍼 폴 로빈슨은 "손흥민의 실력은 여전히 정상급이다. 이번 1년 연장은 결국 다년 계약을 위한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한 전략일 뿐"이라며 손흥민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손흥민은 계약 연장 발표 후 "토트넘에서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어 영광스럽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주장으로서 "팀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땅을 박차고 다시 도약해야 한다"며 강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선두 리버풀을 꺾으며 팀 반전을 이끄는 데 기여하며 주장으로서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공식 경기 432경기에 출전해 169골을 넣었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등 토트넘 팀 역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2020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현재 논란의 핵심은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다년 계약을 체결할 것인가, 아니면 다음 이적 시장에서 이적료를 받고 그를 떠나보낼 것인가다. 글로벌스포츠매체 'ESPN'은 "손흥민이 다년 계약을 원했으나, 토트넘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보도하며, 이번 계약 연장이 양측의 장기적 신뢰 관계를 약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했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손흥민의 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이적료 1000만 파운드 수준이 현실적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손흥민을 레전드로서 대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강하다. 폴 로빈슨은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중심이며, 2~3년 계약을 통해 팀과의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리그컵 경기에서 승리하며 시즌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과 팀이 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하지만 이번 1년 연장은 다년 계약으로 이어질지, 손흥민의 새로운 팀 이적의 발판이 될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손흥민은 2026년까지 팀에 남게 되었지만, 토트넘의 향후 행보에 따라 그의 미래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레전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하며 팀의 중심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택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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