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연장? 잔류한다는 의미 아니다" 英 현지 매체 주장...대체자 구체적 이름 거론도

입력
2025.01.11 15:05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의 미래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최근 1년 재계약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잔류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했지만, 이는 단순히 구단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일 뿐"이라며 "이 연장 옵션 발동이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는다는 것을 보장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을 공식 발표하며 "손흥민과 2026년까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그는 2015년 팀에 합류한 이후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 잡았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발표는 구단이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맺으려 한 것이 아닌, 기존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결과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5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공격 포인트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전 시즌과 비교했을 때 성과가 크게 감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 중 손흥민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감소한 것도 팬들과 전문가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전 크리스탈 팰리스 회장인 사이먼 조던은 '토크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의 부진 이유로 건강 상태를 지목하며 "그가 완전히 건강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지난 시즌 수술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시즌 토트넘 경기에서 손흥민의 모습은 예전과 같지 않았다. 그는 팀을 이끌었던 상징적인 선수에서 보조적인 역할로 전락한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감독 및 전문가들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마틴 앨런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을 1,000만~1,500만 파운드(약 180~270억 원)에 매각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그는 손흥민의 속도와 에너지가 감소했음을 지적, "구단이 손흥민을 매각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는 것이 클럽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계약 연장은 단순히 구단의 '자산 보호'를 위한 선택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SPN'은 "손흥민은 토트넘과 장기 재계약을 원했지만,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을 선택했을 뿐"이라며, 그의 의견이 협상 과정에서 배제됐다고 보도했다.

스퍼스웹은 "만약 토트넘이 정말로 손흥민을 팀의 핵심으로 간주한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장기 계약을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다면 이번 시즌 이후 그의 이적은 현실이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토트넘 입장에서 손흥민의 이탈은 분명 큰 타격이다. 그러나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그를 매각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라는 주장도 현지에서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을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한편 영국 'TBR 풋볼'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로 랑달 콜로 무아니(PSG)를, '풋볼 팬캐스트'는 도니얼 말런(도르트문트)을 이미 고려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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