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동우]

웨스트햄이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데뷔전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끝내 첫 승이 좌절됐다.

웨스트햄은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웨스트햄의 FA컵 여정은 마무리됐다.

홈팀 빌라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왓킨스, 로저스, 바클리, 베일리, 틸레망스, 카마라, 마트센, 밍스, 콘사, 캐시, 그리고 올센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선 웨스트햄도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퓔크루크, 서머빌, 파케타, 쿠두스, 알바레스, 수첵, 스칼스, 킬먼, 마브라파노스, 완-비사카, 파비앙스키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전] '파케타 선제골'...웨스트햄, 1-0 리드하며 전반 종료

웨스트햄이 포문을 열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파케타의 강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옆을 살짝 빗겨 나가며 빌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웨스트햄이 먼저 앞서갔다. 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우측면의 서머빌을 향해 롱패스가 전개됐고, 서머빌이 드리블 돌파한 이후 박스 안의 파케타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이후 파케타가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올렸다.

양팀이 나란히 부상으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전반 12분, 스프린트를 시도하던 퓔크루크가 햄스트링을 잡고 쓰러졌고, 그를 대신해 잉스가 들어왔다. 7분 뒤엔 바클리가 경기장에 주져 앉았고, 오나나가 교체 투입됐다.

빌라의 공격이 쉽사리 풀리지 않았다. 전반 39분 좌측면에서 밍스가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틸레망스를 향해 얼리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의 차단에 막히며 찬스가 무산됐다. 4분 뒤엔 카마라가 쇄도하는 베일리를 향해 킬패스를 건넸고, 이내 컷백을 시도했으나 문전의 왓킨스가 공을 잡지 못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이후 추가로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전반전은 웨스트햄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오나나+로저스 연속골'...빌라, 웨스트햄에 2-1 역전승

빌라가 아쉬움을 삼겼다 후반 9분 패스를 받은 베일리가 우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드리블로 교란한 뒤 로저스에게 컷백을 건넸다. 오픈 찬스를 맞이한 로저스가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빌라가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20분 왓킨스의 패스를 받은 베일리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블록에 막혔고, 세컨볼을 틸레만스가 왼발로 강하게 찼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3분 뒤엔 마트센이 강한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향했으나 파비앙스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빌라가 균형을 맞췄다. 후반 코너킥 상황에서 밍스의 헤더가 마트센을 향했고,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파비앙스키가 쳐냈다. 이후 세컨볼이 문전에 위치한 오나나를 향했고,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동점에 성공한 빌라가 대규모 교체로 역전을 노렸다. 후반 27분 카마라, 베일리, 캐시를 빼고, 부엔디아, 램지, 네델코비치를 투입했다.

빌라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1분 우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왓킨스가 박스 안에 위치한 로저스를 향해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내 공을 받은 로저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3분 뒤 램지가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웨스트햄이 공격 강화를 위해 변화를 꾀했다. 후반 40분 수비 자원인 마브라파노스와 알바레스를 뺐고, 길레르미와 솔레르를 투입하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4분, 좌측면에서 크레스웰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잉스를 향해 날아왔고, 잉스가 강하게 왼발로 기회를 가져갔지만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빌라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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