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러브콜에도 상황을 보겠다는 입장이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 소속 산티 아우나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쿠사노프 측근의 말을 전했다. 그는 "최종 결정은 선수 본인이 내린다. 모두는 그가 (결정에 있어) 가장중요한 사람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서두르지 않으며, 모든 제안을 들어볼 것이다. 이후 선수와 가족이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04년생 후사노프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센터백이다. 후사노프는 '우즈벡 김민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김민재와 유사한 플레이 스타일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186cm의 큰 키에도 빠른 속력을 지녀 뒷 공간 커버에 강점을 가졌으며, 강한 몸싸움을 바탕으로 한 경합에 능하다.
'자국 명문' FC 부뇨드코르에서 유스 시절을 보내며 성장했다. 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2년 FC 에네르게틱-BGU 민스크로 이적했고, 두 시즌간 9경기 1골을 기록하며 차근히 실력을 쌓았다. 우즈베키스탄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활약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유럽 또한 후사노프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끝내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앙 랑스가 후사노프를 품었다. 이적 첫 시즌 순조로운 정착을 알렸다. 후사노프는 공식전 15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어린 나이, 유럽 첫 무대임을 감안했을 때 인상적인 성과였다. 리그에서는 11경기에 출전했는데, 9번을 선발 출전했다. 그 정도로 랑스의 기대는 높았다.
끝내 이번 시즌 빛을 보기 시작했다. 후사노프는 붙박이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 리그 13경기에 출전, 11번을 선발 출전했다. 975분을 소화했고, 축구 통계 매체 '풋몹' 평균 평점은 7.15점에 달했다. 후사노프는 케빈 단소와 함께 단단한 수비를 구축했고, 그 덕에 랑스는 파리 생제르맹(PSG)와 함께 14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달리고 있다.
끝내 펩 감독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펩 감독은 후사노프 영입으로 불안한 수비를 강화하겠다는 심산이다. 후벵 디아스, 나단 아케, 마누엘 아칸지가 있지만 최근 경기력은 부진했기 때문. 그러나 후사노프에 관심을 보인 구단은 더 많았다. 영국 '팀토크'는 9일 맨시티 외에도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또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풋 메르카토' 소속 산티 아우나 기자는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 경쟁에 참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결국 후사노프는 '입맛대로'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직 1월 이적시장이 열린지 불과 일주일이 조금 지난 시점이기에, 끝까지 모든 제안을 들어보겠다는 입장이다. 후사노프는 그의 가족과 함께 여유롭게 차기 행선지를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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